1. 인터뷰

큰 부상과 맞서 싸우는 사이토 미츠키의 현재. “어떤 부상도, 축구를 포기할 이유가 될 수 없다.” 비셀 고베에서 ‘함께’ 기쁨을 나누기 위해

サムネイル

2023년 8월 19일, 사이토 미츠키 선수는 경기 도중 상대와의 격한 충돌로 쓰러져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왼쪽 무릎의 관절 탈구, 복합 인대 손상, 내외측 반월판 손상. 회복까지 약 1년이 걸리는 큰 부상이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사이토 선수는 전혀 비관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축구를 계속하고 싶다면, 해야 할 일을 할 뿐이다.” 그의 힘 있는 말 뒤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 2024 시즌부터 비셀 고베로 완전 이적한 사이토 선수에게, 현재의 상태를 들어보았다.

——이번 시즌부터 비셀 고베로 완전 이적하게 되었는데, 팀에 대한 생각을 들려주세요.

“부상 중인 저를 완전 이적이라는 형태로 받아주신 것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동시에 지금까지 지원해준 쇼난 벨마레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프로 선수로서 결과를 내야 한다는 책임이 있는 만큼, 우선은 부상을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하지만 빨리 그라운드에 서서 활약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합니다. 그 책임감을 안고 재활에 전념하며, 본래의 선수로서의 모습을 되찾고 싶습니다.”

——부상 회복 상태는 어떻습니까?

순“순조롭게 회복 중이며, 조금씩 훈련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아직 달리지는 못하지만, 자전거 훈련 등으로 몸을 조금씩 움직이고 있어요. 무릎 인대 부상은 축구 선수들에게 비교적 흔하기 때문에, 계획에 맞춰 재활을 진행하면서 추가적인 훈련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부상 중에 미키타니 회장님을 비롯해, 치후 사장님, 나가이 단장님, 팀 동료들과 스태프 모두가 걱정해 주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준 것이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또한 비셀 고베뿐만 아니라, 이전 소속이었던 쇼난 벨마레와 감바 오사카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이토 선수가 부상을 당한 후, 비셀 고베는 ‘미츠키와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서포터들과 한마음으로 시즌을 치렀습니다. 그 메시지가 선수에게 닿았나요?

“물론입니다. 작년에는 임대로 비셀 고베에 있었는데, 그런 저에게도 따뜻한 격려를 해주신 것이 정말 기뻤습니다. 축구를 계속하기 위해 회복해야 했고, 부상은 제가 포기할 이유가 되지 않았습니다. 빨리 그라운드로 돌아가고 싶고, 다시 축구를 하고 싶다는 마음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준 메시지였습니다.”

——역경에 맞서는 사이토 선수를 지탱해주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순수하게 축구를 하고 싶다는 마음입니다. 저는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고, 몸이 움직이는 한 축구를 계속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환경에 감사하고 있으며, 그 안에서 결과를 내는 것이 제 역할이죠. 가족과 친구, 팀을 포함해 여러 사람의 지원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으므로,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할 일을 할 뿐입니다.

——스스로를 분석해보면, 어떤 유형의 선수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기술이 뛰어난 드리블러나 공격수가 아니고, 특별히 뛰어난 신체 능력을 가진 것도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머리를 쓰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다음 상대를 이길 수 있을지, 어떤 플레이가 팀에 기여할 수 있을지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 의견을 분명히 말하는 타입이라고도 생각합니다. 물론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을 전제로, 감독이나 코치, 나이가 많은 선수에게도 제 생각을 전합니다. 경기 중에는 모두가 동등한 입장에서 같은 목표를 향해 싸우기 때문에, 승리를 위해 필요한 의견이라면 반드시 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최종 판단을 내리는 것은 감독이므로, 제 의견을 제시한 뒤에는 감독의 결정을 받아들이고 팀에서 요구되는 역할을 100% 수행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런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상으로 고민하는 어린 선수들도 있습니다. 그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줄수 있을까요?

가장 먼저 전하고 싶은 건, 조급해할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초·중학생 시절이라면, 1~2년 정도 축구를 쉬게 되더라도 그 이후 충분히 기회가 남아 있습니다. 고등학교·대학 세대 선수라 하더라도, 그 기간 동안 다른 능력을 키우거나 몸을 단련한다면 복귀 후 그것이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프로 선수는 결과를 내야 하기에 조급함을 느낄 수 있지만, 프로를 목표로 하는 선수라면 차분히 몸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축구 선수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으신가요?

저 혼자 잘하는 것보다, 팀으로 함께 빛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더 나아가 J리그 전체의 수준을 끌어올려, 전 세계가 주목하는 리그로 발전시키고 싶어요. 아이들은 메시같은 세계적인 슈퍼스타를 동경하지만, 그런 선수들과 비교하면 J리그는 아직 갈 길이 멀죠. 다른 스포츠나 해외 리그에 뒤지지 않도록, 우리도 계속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축구관은 어떻게 기르고 있나요?

책을 통해 배우기도 하고, 경기를 관전하며 연구하기도 합니다. 또 감독, 코치, 팀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스스로 해석하고, 어떻게 해야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강한 팀을 만들 수 있을지 매일 고민하고 있습니다. 축구 트렌드도 계속 변하기 때문에, 다양한 곳에서 배운 것을 자신의 플레이에 녹여내고 싶습니다.

——장래에 지도자를 목표로 할 가능성도 있나요?

글쎄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일본 축구 전체를 보면 지도자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는 늘었지만, 해외에서 활동하는 일본인 감독은 극히 드뭅니다. 세계 최정상 팀을 이끄는 일본인 감독이 나온다면 정말 멋질 것 같아요. 선수뿐 아니라 코치와 스태프까지 포함해 일본 축구 전체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시 피치 위에서 힘차게 뛰는 날을, 모두가 기다리고 있다.
“어떤 부상도 축구를 포기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 축구로 결과를 내는 것이 내 일이다.”라고 단호히 말하는 사이토 선수는, 프로 선수로서의 자부심과 자신만의 축구관을 지니고 있다. 국내 타이틀과 ACL(아시아 챔피언스리그)우승을 향한 여정에서 그의 존재는 반드시 필요하다. 다시 그라운드에서 힘차게 뛰는 날을, 모두가 기다리고 있다.

INTERVIEW : Yohsuke Watanabe (IN FOCUS)

TEXT : Kodai Wada

Share

Share

추천 기사

Choose your language for syncSPORTS by Rakuten

Our services are provided within the region and laws of Japan

We provide translations for your convenience.
The Japanese version of our websites and applications, in which include Rakuten Membership Rules, Privacy Policy or other terms and conditions, is the definitive version , unless otherwise indicated.
If there are any discrepancies, the Japanese version shall prevail. We do not guarantee that we always provide translation. Certain features or messages (including customer services) may not be available in the selected language.​

Read usage guide

syncSPORTS by Rakuten 를 한국어로 즐기세요!

당사는 일본 국내에서 일본법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하며,고객의 편의를 위해 번역되었습니다. 라쿠텐 회원규약, 프라이버시 정책,일체의 기타 일체의 규약류를 포함하여 별도의 규정이 없는 한, 당사의 웹사이트 및 어플리케이션은 일본어판이 결정판입니다. 번역 후 언어와 일본어의 표기에 차이가 있는 경우는 일본어의 표기가 우선됩니다. 모든 페이지에서 번역을 제공하는 것을 보증하는 것은 아니며, 고객 서비스를 포함한 일부 기능이나 표시에서는 번역 후 언어를 이용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용가이드 보기

인기 태그

모든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