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 시즌을 마친 라쿠텐 이글스 무네야마 루이…그가 그리는 이상적인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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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부터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0, 112안타, 27타점, 7도루를 기록했다. 규정 타석까지 채우며 신인답지 않은 활약을 펼친 라쿠텐 이글스의 무네야마 루이다. 구단 신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베스트 나인에도 선정됐다. 성공적으로 데뷔 시즌을 마친 무네야마가 2025시즌을 통해 얻은 경험과 어린 시절부터 품어온 꿈, 현재 자신의 위치와 앞으로 그리고 있는 미래를 이야기했다.
――데뷔 시즌에 122경기를 치렀습니다. 한 해를 돌아본 소감은 어떤가요?
“정말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모르는 것이 많은 상태에서 프로야구 선수로 계속 경기에 출전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한 시즌이 어떤 흐름으로 흘러가는지를 알게 된 1년이었습니다.”
――개막전에서 첫 안타와 첫 타점을 기록했고, 끝내기 희생플라이와 끝내기 안타 등 기억에 남을 장면도 많았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경기는 무엇인가요?
“프로 선수로서 첫발을 내디딘 경기라는 점에서 역시 개막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많은 경험을 쌓은 만큼 프로의 벽을 느낀 순간도 있었나요?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가장 어려웠던 것은 이전과 완전히 다른 일정에 적응하는 일이었습니다. 이동한 당일에 곧바로 경기를 치르는 등 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상황이 많았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프로의 벽과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반대로 자신감을 얻은 부분도 있었나요?
“몸 상태가 좋고 원하는 대로 움직인다고 느낄 때는 어느 정도 제 플레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잘됐을 때의 경기력도 앞으로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그래도 프로 무대에서 전혀 통하지 않았다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현재 제 기량으로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에 앞으로 매년 한 단계씩 성장하고 싶습니다.”
――라쿠텐 그룹은 ‘스포츠와 함께, 더 나은 미래로. A BETTER FUTURE TOGETHER’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습니다. 지금의 모습이 과거에 그렸던 미래와 비슷한가요?
“그렇습니다. 프로에 입단한 첫해부터 경기에 출전해 활약하는 모습을 상상해 왔습니다. 특히 ‘계속 경기에 나가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았습니다. 직접 뛰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코칭스태프가 기회를 주셨기에 출전할 수 있었지만, 지금의 상황은 제가 그려온 모습에 가깝습니다. 정말 값진 경험을 했습니다.”
――프로야구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처음 품은 것은 언제였나요?
“아버지가 야구팀 코치를 맡고 계셔서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훈련에 함께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당연히 프로야구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린 시절 동경했던 선수가 있었나요?
“예전부터 야구 선수는 멋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사카모토 하야토 선수를 가장 좋아했고 자주 지켜봤습니다. 저와 같은 유격수인 데다 타격과 수비, 주루를 모두 갖춘 선수여서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프로야구 선수가 되겠다는 미래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요?
“목표를 세우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프로 무대에서 뛰는 제 모습을 늘 머릿속에 그리면서 매일 훈련했습니다.
야구 자체가 좋아서 자연스럽게 연습했고 매일 공을 만졌지만, 즐기는 것만으로는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분명한 목표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야구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를 이룬 지금, 다음에는 어떤 모습을 그리고 있나요?
“한층 더 성장해 힘에서 밀리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일본 무대뿐 아니라 사무라이 재팬의 일원으로 WBC에 출전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맞붙을 기회도 늘어날 것입니다.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려면 그에 걸맞은 힘이 필요합니다. 물론 당장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기 때문에 단계를 밟아가야 합니다. 조금 더 성장한 미래의 제 모습은 그런 선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모습은 늘 머릿속에 그리고 있습니다.”
――무네야마 선수는 수비 능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힘에서 밀리지 않는 선수’라는 목표에는 타격에서 장타력을 키우고 싶다는 의미도 담겨 있나요?
“타격과 수비를 포함한 모든 부분을 말한 것입니다. 수비에서도 강한 힘이 필요한 순간은 반드시 있습니다.
타격에서도 단순히 안타를 치는 데 그치지 않고 장타로 연결할 수 있다면 상대에게 더욱 위협적인 선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 능력을 키우고 싶습니다.”
――과거의 무네야마 선수처럼 프로야구 선수를 꿈꾸며 미래를 만들어갈 어린이들에게 어떤 점을 강조하고 싶나요?
“어린 시절의 저에게는 즐거움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야구가 재미있어서 계속하다 보니 그다음 목표가 생겼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목표를 이룬 자신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릴 수 있는 사람은 아무 생각 없이 운동하는 사람보다 목표에 더 빨리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고, 매일 프로야구를 보며 제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즐거움’과 ‘이미지’입니다. 그저 반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 두 가지를 갖춘다면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와 함께, 더 나은 미래로. A BETTER FUTURE TOGETHER’를 실현하기 위해 야구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스포츠가 가진 힘은 정말 크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이 계속 변하더라도 야구를 비롯한 스포츠가 주는 감동은 다른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습니다.
단순히 이상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스포츠 선수는 경기를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실제로 감동을 줄 수 있는 직업이고, 그것은 선수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온 힘을 다하는 플레이로 사람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전하며 사회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목표를 세우고, 머릿속에 그린 모습에 가까워지기 위해 매일 훈련한다. 경기장에서 펼치는 화려한 플레이 뒤에는 확고한 신념과 꾸준히 이어온 노력이 자리하고 있었다. 무네야마의 한결같은 자세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유다.
이제 그의 시선은 일본을 대표해 세계와 맞서는 유격수를 향하고 있다. 프로 2년 차를 맞은 무네야마가 앞으로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글:Satoru Komura
사진:Taijun Hiramoto
편집:Yohsuke Watanabe (IN 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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