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성 계약·방출·부상을 딛고 고향으로…라쿠텐 이글스 곤노 류타가 믿는 ‘노력 끝의 밝은 미래’
Posted

선수층이 두껍지 않은 공립고등학교에서 프로 무대에 도전했다. 프로 입단 후에는 육성 선수 계약 전환과 방출 통보, 부상까지 숱한 고비를 겪었다. 그럼에도 곤노 류타는 멈추지 않았다.어려운 순간마다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힘은 묵묵히 노력하는 자세와 자신을 믿는 마음이었다. 어느덧 프로 13년 차. 지난해 5년 만에 고향 미야기현을 연고로 하는 라쿠텐 이글스로 돌아온 곤노는 고향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해 5년 만에 고향 미야기현을 연고로 하는 라쿠텐 이글스로 돌아왔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시즌을 보냈나요?
“선수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정말 기뻤습니다. 라쿠텐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라쿠텐 모바일 파크 미야기(현 라쿠텐 모바일 최강 파크 미야기) 마운드에 올랐을 때는 정말 많은 응원 소리가 들렸어요. ‘힘내!’라는 팬들의 목소리가 큰 힘이 됐습니다.”
——구원투수는 매일 등판에 대비해야 합니다. 구원투수로서 가장 어려운 점과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지난해에는 필승조처럼 정해진 상황에 등판하는 역할이 아니었습니다. 선발투수가 이른 시점에 내려가면 예상했던 것과 전혀 다른 타이밍에 갑자기 등판해야 할 때도 있었어요. 언제 마운드에 오를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준비하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반대로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 등판해 제 투구로 흐름을 바꿀 수 있을 때는 큰 보람을 느껴요.”
——2016년에는 오른쪽 무릎 수술의 여파로 육성 선수 계약으로 전환됐고, 2019년 시즌 종료 후에는 방출 통보까지 받았습니다. 힘든 시기를 버티고 다시 올라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나요?
“저 혼자였다면 여기까지 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가족의 생활도 걸려 있었어요. 제가 더 열심히 해서 결과를 내야 했습니다.혼자라면 버티기 어려운 일도 가족을 위해서라면 해낼 수 있어요. 그만큼 가족의 존재가 정말 컸습니다.”
——젊었을 때와는 원동력이 달라졌네요.
“그렇습니다. 젊었을 때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게 두려웠어요. 그래서 새로운 구종도 좀처럼 익히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가진 것만으로 어떻게든 결과를 내보자’고 생각했죠.그런데 방출 통보를 받고 나니 ‘조금씩이라도 변하지 않으면 또 같은 일을 겪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마음을 다잡았고, 이후에는 다양한 것에 도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루고 프로야구 선수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꿈을 향해 노력하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가장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저는 미야기현 이와데야마고등학교 출신입니다. 당시에는 야구부원도 많지 않았고, 속상하고 힘든 일도 많았어요. 야구를 그만두고 싶었던 시기도 있었습니다.그래도 ‘계속 노력하면 결국 좋은 결과가 찾아올 것’이라고 믿고 버텼기 때문에 프로에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무릎 수술을 받았을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지금은 힘들지만 재활을 제대로 하면 다시 공을 던질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제가 해야 할 일에만 집중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마운드에 설 수 있었어요.그런 어려움을 하나씩 이겨냈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힘든 상황에 있는 어린이들에게도 계속 노력하다 보면 그 끝에는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어요.”
——중학교 3학년 때 동일본 대지진을 경험했습니다. 어느덧 15년이 흘렀는데요. 당시의 기억이 잊히지 않도록 스포츠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아직 모든 것이 완전히 복구된 것은 아니고, 지금도 아물지 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저희가 야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이라도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어요.그리고 가능한 한 많은 팬과 어린이들을 직접 만나고 싶습니다. 그런 만남을 통해 오히려 저희가 힘을 얻기도 하거든요.15년이 지나면서 이제는 대지진을 직접 경험하지 않은 어린이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당시의 일을 계속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러기 위해 저희 선수들이 먼저 나서서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라쿠텐 그룹은 ‘스포츠와 함께, 더 나은 미래로. A BETTER FUTURE TOGETHER’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습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곤노 선수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야구를 하는 인구가 줄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야구계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라쿠텐 이글스를 좋아하게 만들고, ‘이 선수를 응원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해서 한 번이라도 더 야구장을 찾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야구 교실에서는 이미 야구를 하고 있는 어린이들과 만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다른 종목을 하는 아이들이나 스포츠를 하지 않는 아이들과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싶어요.그런 만남을 통해 ‘야구도 재미있겠다’고 느껴준다면 기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야구를 시작하는 어린이가 늘고, 야구를 즐기는 사람들의 저변도 넓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드래프트 1순위로 프로에 입단하더라도 결과를 내지 못하면 불과 몇 년 만에 방출 통보를 받고 은퇴를 선택하는 선수가 있다. 프로의 세계는 그만큼 냉정하다.곤노는 2013년 드래프트 9순위로 라쿠텐 이글스에 입단했다. 이후 부상과 육성 선수 계약 전환, 방출이라는 프로의 냉혹함을 직접 경험하면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렇게 살아남아 올해 프로 13년 차를 맞았다.10년 넘게 프로 무대에서 뛰는 것은 결코 당연한 일이 아니다. 어려운 순간에도 밝은 미래를 그리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꾸준히 노력해온 시간이 지금의 곤노를 만들었다.현재 그의 목표는 분명하다. ‘라쿠텐 이글스에서 우승하는 것’.수많은 고비를 넘어 다시 고향팀의 유니폼을 입은 곤노가 꿈꾸는 ‘더 나은 미래’. 그 미래가 현실이 되는 순간은 도호쿠 팬들에게도 잊지 못할 기쁨으로 남을 것이다.
TEXT:Chiharu Abe
PHOTO:Yuki Nara
EDIT:Yohsuke Watanabe, Satoru Komura (IN FOCUS)
-
- 라쿠텐이글스
- 곤노류타
1995년 5월 11일생. 미야기현 출신. 2013년 드래프트를 통해 라쿠텐 이글스에 입단했다. 신인 시즌 1군 데뷔에 성공했지만 2016년 오른쪽 무릎 수술의 영향으로 등판 기회가 줄었고, 2019년 방출 통보를 받았다.이후 야쿠르트로 이적해 구원투수로 활약하며 리그 우승과 일본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2024년 시즌 종료 후 트레이드를 통해 다시 라쿠텐 이글스에 합류했다.
추천 기사
Choose your language for syncSPORTS by Rakuten
Our services are provided within the region and laws of Japan
We provide translations for your convenience.
The Japanese version of our websites and applications, in which include Rakuten Membership Rules, Privacy Policy or other terms and conditions, is the definitive version , unless otherwise indicated.
If there are any discrepancies, the Japanese version shall prevail. We do not guarantee that we always provide translation. Certain features or messages (including customer services) may not be available in the selected language.
Powered by Rakuten Al
syncSPORTS by Rakuten 를 한국어로 즐기세요!
당사는 일본 국내에서 일본법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하며,고객의 편의를 위해 번역되었습니다. 라쿠텐 회원규약, 프라이버시 정책,일체의 기타 일체의 규약류를 포함하여 별도의 규정이 없는 한, 당사의 웹사이트 및 어플리케이션은 일본어판이 결정판입니다. 번역 후 언어와 일본어의 표기에 차이가 있는 경우는 일본어의 표기가 우선됩니다. 모든 페이지에서 번역을 제공하는 것을 보증하는 것은 아니며, 고객 서비스를 포함한 일부 기능이나 표시에서는 번역 후 언어를 이용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용가이드 보기Powered by Rakuten Al
인기 태그
모든 태그
- #미우라 키아키
- #다나카 마사히로
- #Sports for Everyone
- #이토 유키야
- #Rakuten SPORTS ZONE
- #야구장 맥주걸
- #하야카와 타카히사
- #타이라 류야
- #구로카와 후미야
- #나카지마 다이스케
- #야마우치 카케루
- #이데 하루야
- #무라바야시 이츠키
- #오고우 유야
- #라쿠텐 고라
- #라쿠텐 K드림즈
- #경륜
- #라쿠텐 경마
- #경마
- #Rakuten Optimism
- #Future Festival
- #비셀 세레이아
- #도호쿠 골든 엔젤스
- #오카지마 타케로
- #스티브 커
- #야스다 츠요시
- #야마카와 테츠시
- #후지히라 쇼마
- #미야시로 타이세이
- #키타야마 하쿠토
- #스노보드
- #냇 영
- #코바야시 케이
- #야부시타 모모헤이
- #코자 타츠키
- #WIND AND SEA
- #오후치 세이야
- #UPRISING SPARK
- #후지사와 나나카
- #미나미 히데시로
- #순환성평가
- #Green for Future
- #오타 히카루
- #기타모토 구니에
- #스가와라 토모
- #히다카 미츠키
- #코세이 쇼지
- #우치 세이류
- #꿈은 이루어진다
- #꿈을 향한 날개 프로젝트
- #테이브스 카이
- #아라이 쇼타
- #Sidmar Antônio Martins
- #사이토 미츠키
- #혼다 유키
- #이와나미 타쿠야
- #하츠세 료
- #창 던지기
- #자선
- #나카이 타쿠히로
- #장애인 스포츠
- #오기하라 타카히로
- #왕쯔쉬안
- #경기장 먹거리
- #천천웨이
- #황쯔펑
- #정하오쥐
- #라쿠텐 슈퍼 게임
- #사사키 다이주
- #NBA
- #마키노 토모아키
- #라쿠텐 슈퍼매치
- #노무라 카츠야
- #데구치 다이치
- #도쿄 필하모니 교향악단
- #라쿠텐 걸스
- #무라카미 슌
- #서핑
- #선수들의 애용품
- #킹카이
- #스테판 커리
- #라쿠텐 슈퍼 베이스볼 게임
- #타케모토 사에
- #랴오치엔푸
- #이마이 사야카
- #주위셴
- #WUBS
- #린리
- #호리고메 유토
-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 #UPRISING TOKYO
- #댄스
- #치어리딩
- #미야노 마리
- #기무라 카즈헤이
- #팀 스태프
- #긴지
- #패러 사이클링
- #라쿠텐 이글스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 #요시다 타카유키
- #오사코 유야
- #무토 요시노리
- #사카이 고토쿠
- #야마구치 호타루
- #마쓰이 유키
- #후루쿠보 켄지
- #히매
- #린샹
- #천관위
- #라쿠텐 몽키스
- #Lisa Bayne
- #비셀 고베
- #스즈키 다이치
- #노리모토 다카히로
- #마치다 루이
- #스케이트보드
- #농구
- #축구
- #골프
- #야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