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팬에게 루키는 언제나 특별하다.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그 시작점에서부터, 오래도록 그리고 깊이 응원할 수 있다. 미야기현 출신 오오우치 세이야 투수는 어릴 적부터 동경해 온 라쿠텐 이글스에서 지난 시즌 프로 데뷔를 이뤄냈다. 2006년생의 젊음과 191cm의 장신, 그의 앞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펼쳐져 있다.

2023년 드래프트 7위로 라쿠텐 이글스에 입단한 오오우치 투수. 고시엔 출전 경험은 없지만, 고교 3학년 때 급성장을 이루며 꿈의 문을 스스로 열어젖혔다. 아직 체격은 가늘고 성장 과정에 있지만, 손끝 감각이 뛰어나 변화구 제구 능력이 우수하다는 점 등에서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생활이 시작됐습니다.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습니까?

선배 선수들의 높은 프로 의식이 늘 느껴지고, 그 영향을 받아 저도 자연스럽게 동기부여가 됩니다. 선배들의 존재와 조언이 제게 큰 자극이 되고 있다고 느껴요.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선배들의 높은 의식을 느끼나요?

몸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와 트레이닝 방법 등입니다. 식사나 음료 관리에 대해서도 조언을 많이 받습니다. 지금까지 몰랐던 정보가 정말 많아서, 좋은 환경 속에 있다는 걸 실감하고 있습니다.

――오오우치 투수는 미야기현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라쿠텐 이글스 팬이었다고 합니다. 현지 구단에 입단한 지금, 어떤 마음인가요?

TV나 구장에서 늘 보던 선수들이 바로 옆에 있고, 그들과 같은 팀 동료가 되었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습니다. 키시 타카유키 투수나 카라시마 와타루 투수는 제가 초등학생 때부터 뛰는 모습을 보던 선수들인데, 아직도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으니 처음 만났을 때 정말 감격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는 목표는 무엇입니까?

우선 체중을 늘리고 몸을 단단하게 만들어, 더 강력한 공을 던질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또한 경기 경험을 충분히 쌓아, 하루라도 빨리 1군에서 던지는 것이 목표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일본 대표로 활약할 수 있는 투수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5년 후, 자신이 어떤 모습이길 바라나요?

선발 로테이션의 중심에서 활약할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습니다. 구속 향상도 목표로 삼고 있어, 이를 위해 트레이닝을 꾸준히 쌓아갈 계획입니다. 우선 시속 150km 후반까지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궁극적으로는 시속 160km 달성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의 오오우치 투수처럼, 프로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저는 고2 말까지 주목받는 선수가 아니었고, 팀에서도 2군이나 3군 수준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마지막 순간에 성장하여 프로에 갈 수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가능성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노력하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전환점은 무엇이었습니까?

그전까지는 구속이 나오지 않아 자신감이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투구 폼이 잡히기 시작하면서 고2 가을쯤부터 점점 속도가 붙기 시작했고, 경기에서도 자신 있게 던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신감이 생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느낍니다. 결국, 자신감이 생길 만큼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는 사람도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하라는 뜻이군요.

네. 단순히 가끔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방식을 참고하고 모방해 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갔으면 합니다. 요즘은 정보도 많으니까요. 스스로 조사하고 시도해보는 것도 정말 중요합니다.

――라쿠텐 그룹은 “스포츠와 함께 더 좋은 미래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습니다. 오오우치 투수는 스포츠를 통해 좋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저는 어릴 때 공원에서 야구뿐만 아니라 여러 스포츠를 하며 놀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야구나 공놀이를 할 수 있는 공원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장소가 많아지는 것이 모든 스포츠의 참여 인구, 나아가 미래 세대 선수 증가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환경이 늘어나길 바라며, 저도 제 방식으로 발신하며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고 싶습니다.

동경하던 구단에서 큰 목표를 향해 기본기를 다져가는 오오우치 투수.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을 자신감으로 바꾸어 더욱 성장해 갈 그의 오른팔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도호쿠의 라쿠텐 이글스 야구는 한층 더 흥미진진해질 것이다.

INTERVIEW & TEXT: Chiharu Abe
PHOTO: Toshiyuki Koizumi
EDIT: Yohsuke Watanabe (IN FOCUS), Shiori Saeki (IN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