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터뷰

“좌절을 딛고 성장하라” — 비셀 고베 플레이스킥 명수 하츠세 료의 도전과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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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수임에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정확한 킥으로 기회를 만들어내는 비셀 고베의 하츠세 료 선수. 그의 왼발에서 뿜어져 나오는 롱패스는 상대 수비를 흔들며 팀 공격의 출발점이 된다. 원래 오른발잡이였던 그는, 끊임없는 연습을 통해 왼발 킥의 정밀도를 끌어올렸다. 일본을 대표하는 플레이스킥 명수로 성장한 하츠세 선수의 시작점과, 이번 시즌 현재까지의 도전을 되돌아본다.

——하츠세 선수는 초등학생 시절에는 오른발잡이였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양발로 높은 수준의 킥을 구사하게 되었나요?

“초등학생 때 나카무라 슌스케 선수를 동경하며 그의 플레이를 따라 한 것이 시작이었어요. 나카무라 슌스케 하면 왼발 프리킥의 대명사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저도 왼발을 쓰게 됐죠. 게다가 당시에는 대부분이 오른발잡이였기에, 왼발로 차는 것이 멋있게 느껴지기도 했고요. 그렇게 계속 연습하다 보니 어느새 정확도가 높아져 있었습니다.”

——J리거를 꿈꾸는 아이들이 하츠세 선수처럼 정확한 킥을 갖추려면 어떤 연습이 필요할까요?

“어릴 때일수록 공을 많이 만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구에게나 잘하는 것과 서투른 것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양발을 고집할 필요는 없어요. 일본 대표 미토마 선수처럼 오른발 하나만으로도 인사이드와 아웃사이드 킥을 정확하게 구사할 수 있죠. 각자의 스타일에 맞는 방법이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다만 양발 모두에서 정확한 킥을 하고 싶다면, 결국 공을 많이 다루면서 감각을 기르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올해 비셀 고베의 상황에 대해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시즌 후반에 접어든 현재, 팀 컨디션은 어떻습니까?

“시즌 초반에는 힘든 경기도 있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실점이 줄고 승점을 쌓을 수 있게 됐습니다. 수비수로서 우승을 목표로, 수비에서부터 팀을 끌어올리고 싶다는 마음이 큽니다.”

——지금까지를 돌아봤을 때, 개인적으로 잘되고 있다고 느끼는 점과 과제로 삼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공격적인 플레이는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년보다 공격에 가담하는 횟수가 늘었고, 그만큼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됐다고 느껴요. 과제로 꼽자면 세트피스입니다. 접전이 되는 경기일수록 세트피스의 중요성이 커지기 때문에, 프리킥이나 코너킥에서 득점에 관여하는 장면을 더 늘리고 싶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팀 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하기 위해 의식하고 있는 점은 무엇인가요?

“자신의 장점을 확실히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에는 킥의 정확도가 가장 큰 무기이기 때문에, 제 킥으로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다고 봐요. 또 부상 없이 꾸준히 경기에 나서는 것도 중요합니다. 매 경기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면 감독과 코치진에게 ‘계산이 서는 선수’로 인식될 수 있거든요. 고베에 온 지 약 6년이 됐지만, 큰 부상으로 쉬는 경우가 거의 없었던 것도 제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평소에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경기나 훈련이 끝난 뒤의 케어와 식사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훈련 후에는 클럽하우스에서 영양이 잘 갖춰진 식사를 할 수 있어 체력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 비셀 고베에는 경험 많은 베테랑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들에게서 ‘어떻게 하면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지’ 조언을 듣고, 제 몸에 맞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라쿠텐 그룹은 “스포츠와 함께 더 좋은 미래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습니다. 미래를 이끌 아이들에게, 동경의 선배로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실패나 좌절을 겪은 뒤,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경험을 꼭 해봤으면 합니다. 저 역시 주니어 유스 시절에는 결코 엘리트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연습도 B팀에서 하는 경우가 많았고, 경기 출전 기회도 적었죠. 그래도 그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훈련을 이어간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고,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기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을 변명으로 넘겨서는 결코 성장할 수 없습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스스로 선택하며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프 시즌이나 휴일에는 어떻게 기분 전환을 하시나요?

“요즘은 골프에 푹 빠져 있어요. 2023년쯤부터 시작했는데, 축구와는 전혀 다른 신체 부위를 쓰는 스포츠라서 기분 전환에 딱입니다. 휴일에는 거의 골프장에 나가고, 비셀 고베에는 골프를 좋아하는 선수들이 많아 팀 동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도 도움이 됩니다. 현재 베스트 스코어는 81점이라, 빨리 70대에 진입하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 목표를 말씀해 주시겠어요?

“우선은 J리그 연패 달성을 목표로,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며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도 병행되면서 일정이 빡빡하지만, 팀이 하나로 뭉쳐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고 싶습니다.”

정확한 킥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하츠세 선수지만, 그 밑바탕에는 부상에 강한 체력과 유소년 시절 좌절을 극복한 경험이 자리하고 있다. 최고 수준의 기술을 손에 넣기 위해서는 강인한 마음가짐이 필수적이다. 미래의 축구 선수를 꿈꾸는 아이들 또한 좌절에 굴하지 않고, 밝은 미래를 향해 긍정적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TEXT: 코다이와다
EDIT:Yohsuke Watanabe (IN 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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