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셀 고베 경기장, 친환경 실천의 새로운 출발점 축구를 즐기며 미래를 바꾸는 ‘데코카츠 액션 IN K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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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관람하고 체험 부스를 둘러보면서 누구나 부담 없이 환경 보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가 시작됐다. 그 이름은 ‘데코카츠 액션 IN KOBE’다.비셀 고베의 팬·서포터가 한자리에 모인 9월 23일, 노에비아 스타디움 고베(이하 노에스타)를 찾자 예상보다 훨씬 흥미롭고 즐거운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데코카츠란?>
일본 환경성이 추진하는 국민 참여 운동의 애칭이다. 탈탄소를 뜻하는 ‘Decarbonization’과 환경을 의미하는 ‘Eco’를 합친 ‘데코(デコ)’에 ‘활동(活動)’의 ‘활(活)’을 더해 만든 말로, 2022년 10월 시작됐다.다소 어렵게 들릴 수 있지만, 쉽게 말하면 ‘환경을 생각하는 생활 방식을 모두 함께 즐겁게 실천하자’는 취지의 활동이다. 일상 속 작은 행동과 선택을 통해 환경을 배려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다.
이번 ‘데코카츠 액션 IN KOBE’는 라쿠텐 그룹과 비셀 고베, INAC 고베 레오네사, 고베시가 협력해 진행했다.‘재활용을 특별한 일이 아닌 일상적인 선택지로 만든다’는 목표 아래, 스포츠 관람을 계기로 시민들의 자원 순환 참여를 이끌어내는 활동이다. 관람객들이 경기장에서 간단한 친환경 활동을 직접 체험하고, 이를 일상에서의 ‘에코노바’ 이용과 습관으로 이어가도록 돕는 역할이 기대된다.
도쿄 베르디전이 열린 9월 23일, 노에스타에는 약 1만 7,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았다. 경기 시작 전 스타디움 주변에는 ‘데코카츠 액션 IN KOBE’를 알리는 다양한 체험 부스가 늘어섰고, 많은 사람이 경기를 기다리는 동안 발걸음을 멈추고 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개그맨이자 환경미화 활동가로도 잘 알려진 개그 콤비 머신건즈의 다키자와 슈이치 씨도 방문했다.다키자와 씨는 각 부스를 둘러보며 체험형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고 관람객들과 교류했다. 환경 문제에 해박한 그가 함께하면서 행사에 설득력과 친근함이 더해졌다.


‘분리배출 슈팅’에 도전한 다키자와 씨. 세 번의 기회 가운데 마지막 슛을 성공시켰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라쿠텐이 운영한 알록달록하고 즐거운 분위기의 ‘분리배출 슈팅’ 부스였다.공과 같은 색깔의 구멍에 슛을 성공시키는 게임 형식의 체험 코너로, 아이들이 푹 빠져 참여하고 있었다. 축구를 즐기며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재미와 학습을 결합한 프로그램이다. 환경 문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자연스럽게 참여하고 싶어지는 구성이었다.‘분리배출 슈팅’을 마친 뒤에는 꽝 없는 경품 추첨에도 참여할 수 있다.

‘분리배출 슈팅’을 마친 뒤에는 꽝 없는 경품 추첨에도 참여할 수 있다.
2024년 스타디움에 설치됐던 대형 외벽 간판을 재활용한 ‘스포츠와 함께, 더 나은 미래로.’ 업사이클 프로젝트 by Rakuten도 인상적인 활동 중 하나였다.너비 약 30m, 높이 약 5.5m에 달하는 거대한 간판은 일반적으로 폐기물로 처리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가방과 사코슈, 열쇠고리 등 새로운 제품으로 다시 태어났다.스타디움에서 쌓인 추억이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세련된 물건으로 남은 것이다. 팬들에게는 더없이 매력적인 기획일 것이다.방수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소재의 특성을 살려 일상생활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단순한 폐기물이 관람객들의 손에 오래 남을 수 있는 물건으로 변신했다.



방수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소재의 특성을 살려 일상생활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단순한 폐기물이 관람객들의 손에 오래 남을 수 있는 물건으로 변신했다.
‘순환형 쇼핑백’ 판매 코너에서는 상품을 구매한 뒤 불필요해진 포장용 비닐을 회수해 재가공한 쇼핑백을 판매하고 있었다.평소라면 버려졌을 소재가 다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돌아온 것이다. 이처럼 자원 순환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환경 보호 활동을 더욱 친숙하게 느끼도록 해준다.

쇼핑백에는 비셀 고베의 엠블럼과 라쿠텐 그룹의 슬로건이 디자인돼 있다. 가격은 한 장에 150엔이다.
고베시가 운영하는 자원 회수 거점 ‘에코노바’를 알리는 홍보 부스도 마련됐다.노에스타에서 회수하는 품목은 두부 용기, 리필 팩, 칫솔, 완충 포장재 ‘푸치푸치®’ 등 네 종류다. 두부 용기는 자동차 부품으로, 칫솔은 플라스틱 생활용품으로 재활용될 예정이라고 한다.평소 별다른 생각 없이 버리던 물건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 그런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방문할 가치가 있는 부스였다.

나무로 만든 에코노바 부스. 많은 팬이 발걸음을 멈추고 관심을 보였다.
스탬프 투어 형식으로 마련된 참여 보상도 흥미롭다.
에코노바 이용과 경기장 내 자원 회수 참여, 라쿠텐과 라쿠마에서 중고 물품 구매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스탬프를 모을 수 있다. 일정 개수 이상을 모으면 추첨을 통해 비셀 고베와 INAC 고베 레오네사의 미사용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자원 순환의 기반이 되는 ‘에코노바’란 무엇인가?>
고베시가 추진 중인 이번 사업을 뒷받침하는자원 회수 스테이션 ‘에코노바’.2025년 12월 현재 시내에 66곳이 설치되어 있으며, 초등학교 구역당 1~2곳을 개설하는 것을 목표로 확충이 진행되고 있다. 에코노바에서는 리필 팩, 두부 용기, 버블랩®, 칫솔 등의 플라스틱 자원이 수거 대상이다. 시민은 방문할 에코노바의 수거 품목을 확인한 후, 집에서 물로 씻어 말린 자원을 가져가기만 하면 되며, 지정 쓰레기 봉투도 필요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수거된 자원은 자동차 부품이나 플라스틱 생활용품, 다시 같은 자재로 재활용된다.


비셀 고베의 홈경기에서 익숙하게 볼 수 있는 ‘ECO STATION by Rakuten’. 회수된 쓰레기는 데이터로 정리되며, 이를 바탕으로 순환성 평가가 산출된다.
‘환경을 위해서’라는 말을 들으면 다소 부담스럽게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상품을 받을지도 모른다’거나 ‘스탬프를 모으는 것이 재미있다’는 이유로 참여해도 괜찮지 않을까.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먼저 행동해 보는 것이다. 다 마신 종이컵을 전용 수거함에 넣거나 페트병 뚜껑을 가져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 작은 한 걸음도 훌륭한 친환경 활동이다. 그렇게 시작한 행동이 어느새 일상의 습관으로 자리 잡을지도 모른다.
라쿠텐 그룹이 내세우는 ‘스포츠와 함께, 더 나은 미래로. A BETTER FUTURE TOGETHER’라는 슬로건은 이날의 스타디움에서 그대로 실현되고 있었다.축구를 사랑하는 수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이기에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행동이 커다란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일본 환경성이 추진하는 데코카츠가 스포츠라는 친숙한 영역과 만났을 때, 미래를 바꾸는 출발점은 이처럼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간이 된다. ‘데코카츠 액션 IN KOBE’는 그 가능성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었다.
실제로 2025년의 활동 성과는 그 의미를 분명하게 보여준다.올해 ‘데코카츠 액션 IN KOBE’는 INAC 고베의 세 경기와 비셀 고베의 네 경기 등 총 일곱 경기에서 진행됐다.스타디움에서 쓰레기를 세심하게 분리하고, 가정에서 나온 자원을 자원 회수 거점인 에코노바에 가져오는 등 많은 팬·서포터가 즐겁게 동참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한 걸음’이 쌓인 결과, 총 축구공 약 45만 674개와 같은 부피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커다란 성과로 이어졌다.
※CO2 감축량 1kg이 축구공 약 100개 분량의 부피에 해당한다고 가정하여 계산함.
TEXT:Nariko Inoue
PHOTO:Yukiko Noguchi
EDIT:Yohsuke Watanabe (IN 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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