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우라 가즈요시가 말하는 비셀 고베와 축구의 미래…58세에도 “더 잘하고 싶다”
Posted

일본 축구의 살아 있는 전설 ‘킹 카즈’ 미우라 가즈요시가 syncSPORTS by Rakuten을 찾았다. 올여름 열린 비셀 고베 창단 30주년 기념 자선 경기 출전을 위해 고베를 방문한 미우라와 인터뷰를 진행했다.2001년부터 세 시즌 동안 비셀 고베에서 뛰었던 추억부터 58세인 지금도 현역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는 이유까지. 오랜 시간 일본 축구를 이끌어 온 미우라의 이야기를 통해 일본 축구가 나아가야 할 미래를 들여다봤다.


——이번 비셀 고베 창단 30주년 기념 자선 경기 ‘LEGENDS MATCH’에 참가한 소감은 어떻습니까?
“비셀 고베가 올해 창단 30주년을 맞았습니다. 저도 이번 경기에 출전해 조금이나마 축구계와 고베라는 도시에 보탬이 될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30년 전에는 어떻게 지냈는지 기억하십니까?
“당시 저는 이탈리아에서 뛰고 있었습니다. 비셀 고베라는 새로운 팀이 창단된다는 소식도, 고베에 큰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도 듣고 있었습니다. ‘고베 시민들과 J리그는 괜찮을까’라며 걱정했던 기억이 납니다.개인적으로는 그 전해 일본 대표팀의 일원으로 미국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였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세계 축구의 높은 벽을 실감하면서도 다음 목표를 향해 새롭게 출발하던 시기였죠. 일본 축구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매일 노력했습니다.”
——이후 2001년부터 비셀 고베에서 활약하셨는데, 당시를 떠올리면 어떤 기억이 가장 먼저 생각납니까?
“이적 전에도 대표팀이나 소속팀 경기를 위해 고베를 자주 방문했습니다. 정말 멋진 도시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적이 결정됐을 때 ‘이제 이곳에서 살 수 있겠구나’라며 기뻐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당시는 아직 라쿠텐 그룹이 구단을 운영하기 전이어서 경영적으로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그럼에도 좋은 환경에서 축구할 수 있었고, 고베 시민들과도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날 축구와 스포츠가 사회에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지금은 스마트폰과 인터넷, AI를 비롯한 새로운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손안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시대죠. 하지만 바로 이런 시대이기 때문에 직접 뛰고 땀 흘리는 스포츠의 가치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축구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스포츠를 하다 보면 때로는 납득하기 어려운 일을 겪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보상받지 못할 수 있고, 경기에서 패할 때도 있습니다. 사회에 나가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일이 뜻대로 풀리는 것은 아니니까요.그래도 최선을 다해야 꿈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온 힘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 사람들의 마음도 움직입니다. 어린이들이 스포츠를 통해 그런 점을 배웠으면 합니다.저도 58세인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필사적으로 뛰는 모습을 보고 누군가가 무언가를 느낄 수 있다면 기쁠 것 같습니다.”
——미우라 선수가 생각하는 일본 축구의 ‘더 나은 미래’는 어떤 모습입니까?
“모두가 자신이 되고 싶은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일본 대표팀이나 J리그 선수가 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그래도 꿈을 향해 노력하는 일은 중요합니다. 결과뿐 아니라 그 과정도 소중하게 여겼으면 합니다.무엇을 생각했고, 어떻게 행동했는지가 중요합니다. 그 과정에서 진심으로 축구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일본 축구계에 필요한 일이라고 봅니다. 그런 환경이 어린이들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미우라 선수는 그 미래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하고 싶습니까?
“저는 한 명의 선수일 뿐이고 제 앞가림을 하는 것만으로도 벅찹니다.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웃음).다만 경기를 위해 매일 훈련하고 철저하게 준비한 뒤, 출전 기회가 주어지면 최선을 다해 뛰는 일은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그런 모습을 보며 무언가를 느껴준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요.가능한 한 오랫동안 현역으로 뛰고 싶지만 내일의 제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제가 계속 뛰고 싶어도 주변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없으니까요. 그래도 ‘계속하고 싶다’는 마음만큼은 강합니다.”
——그런 열정은 어디에서 나오나요?
“축구를 통해 느껴온 감동과 기쁨을 지금도 계속 찾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 못했던 플레이를 해냈을 때, 제가 골을 넣었을 때, 팀이 승리했을 때처럼 축구에는 수많은 감동이 있습니다.지금도 ‘내가 아직 이런 플레이까지 할 수 있구나’라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반대로 ‘이런 플레이조차 하지 못하는구나’라는 분함과 좌절을 맛보기도 합니다.그런 자신과의 싸움 속에서도 ‘이런 플레이를 더 해보고 싶다’는 이상은 계속 남아 있습니다. 오직 그 마음 하나로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프로 축구 선수를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조언해 주신다면요?
“나이와 상관없이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노력한다고 반드시 보상받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 목표를 세우고 하루하루 차근차근 쌓아가길 바랍니다.무엇보다 즐겁지 않으면 오래 계속할 수 없습니다. 진심으로 축구를 즐겼으면 합니다. 힘겨움과 즐거움은 맞닿아 있지만, 어려움을 조금만 넘어가면 그 뒤에는 기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가치를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더 잘하고 싶다.”누구나 할 수 있는 평범한 말이지만, 일본 축구의 최전선에서 오랜 시간 길을 개척해 온 미우라의 입에서 나오자 그 무게는 달랐다.그의 모습에는 라쿠텐 그룹이 내건 ‘스포츠와 함께, 더 나은 미래로. A BETTER FUTURE TOGETHER’라는 가치를 누구보다 오랫동안, 강한 의지로 좇아온 한 레전드의 삶이 담겨 있었다. 미우라의 시선은 여전히 더 먼 곳을 향하고 있다.

INTERVIEW&TEXT: Kodai Wada
PHOTO: Yukiko Noguchi
EDIT:Yohsuke Watanabe (IN FOCUS)
-
- 축구
- 미우라 카즈요시
1967년 시즈오카현 출생. 1986년 프로 데뷔 이후 일본 국내외 구단에서 활약했으며, 현재 일본풋볼리그(JFL) 아틀레티코 스즈카 클럽에 소속돼 있다.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비셀 고베에서 뛰었고, 주장으로서 4년간 팀을 이끌었다.
추천 기사
Choose your language for syncSPORTS by Rakuten
Our services are provided within the region and laws of Japan
We provide translations for your convenience.
The Japanese version of our websites and applications, in which include Rakuten Membership Rules, Privacy Policy or other terms and conditions, is the definitive version , unless otherwise indicated.
If there are any discrepancies, the Japanese version shall prevail. We do not guarantee that we always provide translation. Certain features or messages (including customer services) may not be available in the selected language.
Powered by Rakuten Al
syncSPORTS by Rakuten 를 한국어로 즐기세요!
당사는 일본 국내에서 일본법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하며,고객의 편의를 위해 번역되었습니다. 라쿠텐 회원규약, 프라이버시 정책,일체의 기타 일체의 규약류를 포함하여 별도의 규정이 없는 한, 당사의 웹사이트 및 어플리케이션은 일본어판이 결정판입니다. 번역 후 언어와 일본어의 표기에 차이가 있는 경우는 일본어의 표기가 우선됩니다. 모든 페이지에서 번역을 제공하는 것을 보증하는 것은 아니며, 고객 서비스를 포함한 일부 기능이나 표시에서는 번역 후 언어를 이용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용가이드 보기Powered by Rakuten Al
인기 태그
모든 태그
- #미우라 키아키
- #다나카 마사히로
- #Sports for Everyone
- #이토 유키야
- #Rakuten SPORTS ZONE
- #야구장 맥주걸
- #하야카와 타카히사
- #타이라 류야
- #구로카와 후미야
- #나카지마 다이스케
- #야마우치 카케루
- #이데 하루야
- #무라바야시 이츠키
- #오고우 유야
- #라쿠텐 고라
- #라쿠텐 K드림즈
- #경륜
- #라쿠텐 경마
- #경마
- #Rakuten Optimism
- #Future Festival
- #비셀 세레이아
- #도호쿠 골든 엔젤스
- #오카지마 타케로
- #스티브 커
- #야스다 츠요시
- #야마카와 테츠시
- #후지히라 쇼마
- #미야시로 타이세이
- #키타야마 하쿠토
- #스노보드
- #냇 영
- #코바야시 케이
- #야부시타 모모헤이
- #코자 타츠키
- #WIND AND SEA
- #오후치 세이야
- #UPRISING SPARK
- #후지사와 나나카
- #미나미 히데시로
- #순환성평가
- #Green for Future
- #오타 히카루
- #기타모토 구니에
- #스가와라 토모
- #히다카 미츠키
- #코세이 쇼지
- #우치 세이류
- #꿈은 이루어진다
- #꿈을 향한 날개 프로젝트
- #테이브스 카이
- #아라이 쇼타
- #Sidmar Antônio Martins
- #사이토 미츠키
- #혼다 유키
- #이와나미 타쿠야
- #하츠세 료
- #창 던지기
- #자선
- #나카이 타쿠히로
- #장애인 스포츠
- #오기하라 타카히로
- #왕쯔쉬안
- #경기장 먹거리
- #천천웨이
- #황쯔펑
- #정하오쥐
- #라쿠텐 슈퍼 게임
- #사사키 다이주
- #NBA
- #마키노 토모아키
- #라쿠텐 슈퍼매치
- #노무라 카츠야
- #데구치 다이치
- #도쿄 필하모니 교향악단
- #라쿠텐 걸스
- #무라카미 슌
- #서핑
- #선수들의 애용품
- #킹카이
- #스테판 커리
- #라쿠텐 슈퍼 베이스볼 게임
- #타케모토 사에
- #랴오치엔푸
- #이마이 사야카
- #주위셴
- #WUBS
- #린리
- #호리고메 유토
-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 #UPRISING TOKYO
- #댄스
- #치어리딩
- #미야노 마리
- #기무라 카즈헤이
- #팀 스태프
- #긴지
- #패러 사이클링
- #라쿠텐 이글스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 #요시다 타카유키
- #오사코 유야
- #무토 요시노리
- #사카이 고토쿠
- #야마구치 호타루
- #마쓰이 유키
- #후루쿠보 켄지
- #히매
- #린샹
- #천관위
- #라쿠텐 몽키스
- #Lisa Bayne
- #비셀 고베
- #스즈키 다이치
- #노리모토 다카히로
- #마치다 루이
- #스케이트보드
- #농구
- #축구
- #골프
- #야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