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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디움 입구에서 관람객을 맞이하는 환한 미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비셀 고베를 든든하게 지원하는 ‘서포트 스태프’의 하루

비셀 고베의 홈구장인 노에비아 스타디움 고베(이하 노에스타). 이곳에서는 구단 직원뿐만 아니라 자발적으로 참여한 ‘서포트 스태프’도 경기장 운영을 돕고, 함께 경기의 열기를 만들어간다. 그렇다면 서포트 스태프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할까? 경기가 열리는 날의 노에스타를 찾아 그들의 활동을 살펴봤다.

경기장 곳곳에서 활약하는 서포트 스태프

노에스타를 걷다 보면 쓰레기를 수거하거나 팬·서포터의 이동을 안내하고, 장애가 있는 관람객을 지원하거나 입장 게이트를 관리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의 가슴에는 ‘SUPPORT STAFF(서포트 스태프)’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구단 직원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비셀 고베의 경기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존재들이다.

자원봉사 형태로 참여하지만, 이들이 맡는 역할은 결코 작지 않다. 노에스타를 찾은 팬·서포터가 가장 먼저 만나는 사람이 서포트 스태프일 수도 있다. 이들의 응대가 비셀 고베와 노에스타에 대한 첫인상을 결정하기도 한다.

기대감을 품고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서포트 스태프는 스타디움 곳곳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다.

에코 스테이션에서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을 안내하는 것도 서포트 스태프의 업무다.

대표적인 활동 장소 중 하나가 쓰레기를 수거하는 에코 스테이션이다. 팬·서포터에게 분리배출 방법을 안내하는 것은 물론, 밝은 분위기 속에서 소통하는 것도 중요하게 여긴다.
“안녕하세요!”
아주 평범한 인사처럼 들릴 수 있지만, 홈팀과 원정팀 서포터를 가리지 않고 활기차게 맞이하면 방문객들도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노에스타 안팎에서 길을 안내하는 시간도 즐거운 소통의 기회가 된다. 좌석이나 매장의 위치를 묻는 관람객에게 단순히 길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서 오셨어요?”, “지난 경기도 정말 뜨거웠죠!” 같은 말을 덧붙이면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진다.

관람객을 목적지까지 안내하는 짧은 시간 동안 서로를 알아가고, 축구가 주는 기쁨과 즐거움을 함께 나눈다. 사소해 보이는 대화 속에도 풍성하고 따뜻한 시간이 담겨 있다.

한편, 서포트 스태프의 인력 부족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약 15년 전에는 경기당 90명가량의 서포트 스태프가 활동했지만, 현재는 약 20명까지 줄어든 상태다. 활동 인원의 고령화도 진행되면서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 등의 업무를 담당하기 어려운 경우도 늘고 있다.

그럼에도 오랫동안 현장을 지키는 사람들은 어떤 마음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을까. 2003년부터 서포트 스태프로 참여해 온 호조 히로히사 씨에게 활동의 보람과 기억에 남는 일을 들어봤다.

20년 넘게 서포트 스태프로 활동하고 있는 호조 씨.

“비셀 고베를 좋아한다면 분명 즐거운 활동입니다”

――서포트 스태프로 활동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무엇보다 관람객과 소통하는 시간이 즐겁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오늘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면 많은 분이 ‘고생하셨어요’라고 답해 주세요.
우리 모두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잖아요. 나이가 들어서도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 감사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역시 기쁜 일입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예전에 팬·서포터 한 분에게 인사를 건넸는데 ‘웃는 모습이 참 좋네요’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그렇게 봐주시는 분이 있다면 저도 미소와 소통을 더욱 의식하며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원정팀 서포터들은 먼 곳에서 일부러 고베까지 찾아오신 분들이잖아요. 가능한 한 정성껏 대접하고, 고베라는 도시를 좋아하는 마음을 품고 돌아가셨으면 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이 서포트 스태프 활동의 가장 큰 매력이에요.”

――오랫동안 서포트 스태프로 활약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역시 비셀 고베를 좋아하기 때문에 계속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팀도 좋아하고, 함께 활동하는 서포트 스태프도 좋아하고, 팬·서포터도 좋아해요. 비셀 고베의 팬이라면 분명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입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의 사람들이 모여 함께 비셀 고베의 경기장을 더욱 활기차게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원정팀 서포터들에게도 고베를 좋아하게 만들고 싶다”며 환하게 웃는 호조 씨.

비셀 고베로부터 받은 감사장.

서포트 스태프들은 서로 힘을 모아 팬·서포터와 함께하는 공간을 소중히 여기며 관람객을 맞이한다. 그리고 경기장을 찾은 사람들이 “또 오고 싶다”고 느낄 수 있는 스타디움을 만들어간다.

서포트 스태프로 참여하기에 비로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순간도 분명 있을 것이다.

앞으로 비셀 고베를 함께 지원하는 동료가 더욱 늘어난다면 스타디움은 지금보다 한층 더 활기찬 공간이 될 수 있다. 관심이 생겼다면 서포트 스태프 활동에 참여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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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TEXT:Kodai Wada
PHOTO: Yukiko Noguchi
EDIT:Yohsuke Watanabe, Shiori Saeki (IN 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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