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구해준 건 야구였다”…Hey! Say! JUMP 야오토메 히카루, 라쿠텐 이글스 경기서 세 번째 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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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Hey! Say! JUMP의 멤버이자 고향 미야기현의 매력을 알리는 ‘미야기 홍보 대사’로 활동하는 야오토메 히카루가 8월 23일 라쿠텐 이글스와 오릭스의 경기에서 시구를 맡았다.이번이 세 번째 시구였던 야오토메는 포수에게 노바운드로 공을 전달한 뒤 “지금까지 가장 좋은 투구를 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돌발성 난청으로 활동을 쉬던 시기에 야구를 통해 위로와 용기를 얻었다는 그는 해가 갈수록 라쿠텐 이글스를 향한 애정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노바운드로 좋은 공을 던졌습니다. 세 번째 시구였는데 어떤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나요?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마운드에 서는 투수와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라쿠텐 이글스를 좋아하는 마음이 해마다 커지고 있어요. 시구할 때마다 ‘마운드에 설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처음 시구했던 2023년과 비교하면 마음가짐도 달라졌나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첫해에는 ‘공이 포수에게 닿을까’라는 긴장감이 더 컸어요. 이번에는 포수에게 던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이 투구가 라쿠텐 이글스에 좋은 흐름을 가져다주길 바란다’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마치 팀의 일원이 된 듯한 기분으로 던졌습니다.”
——투구 연습에서는 같은 왼손 투수인 코자 타츠키 선수에게 조언을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맞습니다. 제가 마운드에서 한 차례 던지는 모습을 보더니 ‘마운드에는 경사가 있으니 이렇게 던지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알려줬어요. 실제로 따라 해보니 훨씬 편하게 던질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가장 빠른 공을 던진 것 같아요.”
——이날도 만원 관중 앞에서 공을 던졌습니다. 평소 많은 팬 앞에서 공연할 때와는 또 다른 감정이었나요?
“그렇습니다. 저희가 서는 무대는 공연 당일을 위해 오랫동안 고민하며 완성한 것을 팬들에게 보여주는 자리입니다.반면 시구는 라쿠텐 이글스와 상대 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만들어낸 열기에 응답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준비한 것만 보여주면 되는 상황과는 다르기 때문에 현장 분위기도, 제 마음가짐도 평소 무대와는 달랐습니다.”
——야오토메 씨에게서도 라쿠텐 이글스를 향한 큰 열정이 느껴집니다. 라쿠텐 이글스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좋은 의미에서 사람 냄새가 나는 팀이라는 점입니다. 위기에 몰렸을 때 필사적으로 플레이하는 모습과 선수들의 표정, 흘러내리는 땀에 끌렸습니다. 마치 고교야구 선수들처럼 온 힘을 다해 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저희도 공연 도중 장비에 문제가 생기는 등 위기를 맞을 때가 있는데, 그러면 땀이 평소보다 두세 배는 더 납니다. 그런 순간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며 경기를 보고 있습니다.”
——식은땀에 가까운 땀이겠네요.
“맞아요. 식은땀입니다(웃음). 저희도 사방에서 관객들이 보고 있다는 사실을 늘 의식하기 때문에 한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습니다.그런 부분은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과도 비슷한 것 같아요. 언제 어느 순간이든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다는 점은 운동선수와 아이돌이 공유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운동선수와 아이돌 사이에서 또 다른 공통점을 느낀 적도 있나요?
“누군가가 우리의 모습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 ‘웃을 수 있었다’, ‘내일도 힘내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요. 사람들에게 그런 작은 계기를 만들어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저도 누군가에게 작은 힘이 될 수 있도록 매일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그 점도 서로 닮아 있다고 봅니다.”
——라쿠텐 이글스를 본격적으로 응원하기 시작한 것은 2022년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떤 계기가 있었나요?
“돌발성 난청을 겪은 뒤 야구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소리가 없는 환경에서 지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지 고민하던 중 문득 오타니 쇼헤이 선수의 플레이를 봤어요.그런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야구는 소리가 없어도 즐길 수 있구나’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이후 매일 야구를 보는 것이 일상이 됐습니다.그러다 일본 야구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 고향 미야기에 연고를 둔 라쿠텐 이글스를 응원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때부터 경기를 보기 시작했어요.”
——음악을 직업으로 하는 만큼 ‘소리가 없는 곳에서 지내야 한다’는 말이 더욱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그 상황에서 즐거움을 되찾게 해준 것이 야구였군요.
“그렇습니다. 음악이 있는 것이 당연했던 일상에서 갑자기 모든 소리가 사라졌어요. 아무것도 재미있지 않다고 느끼던 시기였고, 그런 스트레스가 귀에도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저를 구해준 것이 야구였습니다.”
——그런 상황을 겪었기 때문에 선수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을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선수들도 부상으로 팀을 떠나거나 오랫동안 재활해야 할 때가 있잖아요. 그런 선수가 복귀해 다시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지금 부상을 당한 것과 같은 상황이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언젠가 저도 복귀하고 싶다는 마음이 돌아온 선수들의 모습과 겹쳐졌고, 그래서 더욱 응원하고 싶어졌습니다.동시에 ‘내가 복귀하면 기다려준 팬들도 이런 마음으로 바라봐 줄까’라고 생각할 수 있었어요. 그 덕분에 복귀를 향한 의욕도 잃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야구를 통해 새로운 가치관도 발견했습니다. 라쿠텐 그룹은 ‘스포츠와 함께, 더 나은 미래로. A BETTER FUTURE TOGETHER’라는 주제를 내걸고 있는데요. ‘더 나은 미래’를 의식하는 순간이 있나요?
“야구를 보기 시작한 뒤 경기뿐 아니라 관련 상품과 선수들이 사용하는 장비, 각 구단의 활동에도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라쿠텐 이글스 경기를 보다 보면 선수들이 오랫동안 사용한 배트가 눈에 들어올 때가 있어요. 배트 한 자루도 부러질 때까지 소중하게 사용하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 물건의 소중함을 깨닫고, 저도 제 물건을 더욱 아껴 써야겠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오타니 쇼헤이 선수도 응원하고 있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활동에도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구단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관련해 벌이는 활동을 알게 된 뒤로는 물건을 버릴 때도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없을까’ 하고 한 번 더 생각하게 됐어요.버리기 전에 잠시 멈춰 생각하는 일은 의외로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런 작은 깨달음이 ‘더 나은 미래’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라쿠텐 이글스 경기와 함께 미야기 관광도 즐기고 싶은 팬들에게 추천할 만한 장소가 있을까요?
“시간이 있으면 마쓰시마에 갑니다. 평소 도쿄에 살고 있어 바닷가를 걸을 기회가 많지 않거든요. 파도 소리를 들으며 여러 먹거리를 맛보는 시간을 정말 좋아합니다. 몇 번을 가도 질리지 않는 곳이에요.”
——라쿠텐 이글스를 비롯해 고향 미야기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기 위해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여러분이 느끼는 미야기의 좋은 점과 매력적인 장소를 많이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면 미야기 홍보 대사로서 ‘미야기의 매력이 또 많은 사람에게 전해졌구나’ 하고 정말 기쁠 것 같아요.앞으로도 조금씩, 모두 함께 미야기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TEXT : Chiharu Abe
PHOTO : Ryotaro Moritani
EDIT:Yohsuke Watanabe, Shiori Saeki (IN 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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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y! Say! JUMP
- 야오토메 히카루
1990년 12월 2일생. 미야기현 출신. 2007년 Hey! Say! JUMP의 멤버로 CD 데뷔. 작사·작곡을 담당하는 한편, 버라이어티·TV 드라마·무대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2021년에는 도쿄 올림픽 성화 주자로서 미야기현 PR 주자를 맡았으며, 현재는 미야기현 홍보 대사로서 현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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