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칼럼

라쿠텐 이글스 홈구장 맛집 리포트! 라쿠텐 모바일 파크 미야기 먹거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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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관전의 묘미라면 박진감 넘치는 경기뿐만 아니라, 응원 사이사이에 즐기는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라쿠텐 이글스의 홈구장인 라쿠텐 모바일 파크 미야기에는 선수들이 프로듀스한 메뉴를 비롯해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매력적인 먹거리가 가득하다. 다음 시즌이 시작되면 꼭 한 번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경기장에 도착하면 먼저 ‘쉐이크’를 맛보길 추천한다. 맛은 물론, 컵에 그려진 귀여운 일러스트 덕분에 인기가 급상승했다. 2021년 출시된 ‘시마우치 히로아키의 바닐라 쉐이크’ 이후, 선수들이 직접 프로듀스한 새로운 맛이 계속 등장하고 있으며, 오리지널 굿즈도 함께 판매되고 있다.

달지 않고 깔끔한 맛이라 여러 번 마시고 싶어진다. 인증샷을 즐기기에도 제격.

메뉴를 담당하는 구단 직원 시바타 씨는 “목표는 먹거리를 통해 선수와 팬을 연결하는 것. 그래서 반드시 선수의 의사가 반영된 메뉴를 개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다나카 카즈키 선수 프로듀스 메뉴인 『카즈키가 스프까지 마시는 우설 하카타 라멘』이 그 대표적인 예다.

“다나카 선수의 고향 후쿠오카와 프로 생활을 이어온 센다이, 그리고 이글스에 대한 애정을 한 그릇에 담았다. 그래서 돈코츠 라멘의 토핑은 일반적인 차슈가 아니라 우설. ‘규슈의 맛있는 음식을 모두에게 맛보이고 싶다. 하지만 센다이의 우설도 너무 좋다’라는 다나카 선수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한 그릇이다. 비주얼과 맛은 물론, 포만감까지 챙길 수 있어, 먹고 나면 응원에도 에너지가 솟을 것 같다.”

돈코츠 스프, 명란, 우설이 어우러진 신선한 조합.

‘다나카 마사히로의 시푸드 파스타’도 꽤 본격적이다. 메이저리그 시절 그가 즐겨 먹던 맛을 재현한 것으로, 소스에는 그의 의견을 반영해 화이트와인과 마늘을 듬뿍 사용했다.

세련된 플레이팅에 깊은 풍미, 적당한 양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맛이다.

다음은 ‘하야카와 다카히사 승리의 한 끼! 스키야키 도시락’. 하야카와 투수가 와세다 대학 시절, “와세다-게이오전 전에는 반드시 스키야키를 먹었다”는 에피소드에서 탄생했다.

색감도 선명하다. 승리를 의미하는 ‘하얀 별’을 표고버섯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슬슬 배가 불러올 때쯤이지만, 이상하게도 젓가락이 계속 가는 것이 ‘모기떡이 들어간 에이고로톤지루’. 재료가 푸짐하고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봄이나 가을에 딱 맞는 한 그릇이다.

모기 선수가 평소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라 자연스레 프로듀스가 성사되었다고 한다.

맛뿐만 아니라 비주얼에도 신경 쓴, “팬들에게 꼭 맛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만든 먹거리. 라쿠텐 이글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메뉴 개발 과정까지 담긴 스토리도 공개되어 있다.라쿠텐 이글스 공식 유튜브 채널 좋아하는 선수가 직접 구상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것도 경기장만의 즐거움. 내년을 대비한 신메뉴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하니, 현장을 찾으면 경기 관람은 물론 먹거리도 함께 즐겨보길 바란다.

디저트로는 친한 두 선수가 함께 개발한 『오고유키의 와이와이 츄러스』를 추천한다.

TEXT: Chiharu Abe
EDIT:Yohsuke Watanabe (IN FOCUS)
PHOTO: Teppei H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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