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터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헤드코치 스티브 커에게서 NBA의 매력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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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을 네 차례의 우승으로 이끌었고, 선수 시절에도 다섯 번의 정상에 오른 NBA의 스티브 커 헤드코치.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GSW)를 이끄는 그는 과연 어떤 팀 문화를 중시하고 있을까. 인터뷰 속 그의 말에는 농구를 넘어, 스포츠가 지닌 힘에 대한 깊은 신념이 담겨 있었다.

——syncSPORTS는 다양한 스포츠 팬들이 읽고 있습니다. 앞으로 NBA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 매력을 느끼게 해줄 만한 선수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NBA에는 뛰어난 선수들이 정말 많습니다. 다소 뻔한 답일 수도 있겠지만 스테픈 커리를 빼놓을 수 없겠죠. 발레 무용수와같이 우아한 움직임을 지닌 선수입니다. 뛰어난 운동 능력과 플레이로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킵니다.”
이어 그는 덴버 너게츠의 니콜라 요키치를 언급했다. “지금 이 순간,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압도적인 패싱 능력이에요. 저는 패스야말로 농구에서 가장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라고 보는데, 요키치의 패스는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겁습니다.”
이 밖에도 루카 돈치치, 앤서니 에드워즈, 르브론 제임스 등 매력적인 선수들이 즐비하다. 최근 우승을 차지한 보스턴 셀틱스 역시 주목할 만한 팀이다.

——헤드코치의 시선에서 보았을 때, ‘프로 농구 선수의 조건’이란 무엇일까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늘 특정한 유형의 선수를 찾습니다. 바로 다른 선수들이 함께 뛰고 싶어 하는 선수죠. 좋은 에너지를 지니고 농구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선수입니다. 물론 NBA에서 뛰기 위해서는 재능이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팀 동료들과 조화를 이루며 뛸 수 있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우리는 항상 그런 선수를 원합니다.”

——전 세계에서 모인 선수들이 하나로 호흡을 맞춰가는 일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게 바로 농구의 아름다움입니다. 팀의 호흡은 억지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형성되죠. 물론 팀이 하나로 연결되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것은 코치인 제 역할입니다. 하지만 공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선수들은 자연스럽게 서로를 위해 플레이를 만들어 갑니다. 팀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이길 수 없습니다. 농구는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훌륭한 스포츠입니다.”
그는 이어 “팀이 어떻게 플레이해야 승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것 역시 제게 주어진 중요한 역할입니다. 반드시 마주하게 되는 어려운 시기를 함께 넘기기 위해서죠”라고 덧붙였다.

——앞서 언급된 스테픈 커리. 전 세계에는 그를 동경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가까이에서 지켜본 헤드코치로서,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을까요?

“제가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그는 뛰어난 농구 선수이기 이전에 ‘훌륭한 인간’이라는 점입니다. 놀라울 만큼 겸손하고 배려심이 깊으며, 사람에 대한 애정이 있죠. 자신의 명성과 인기를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바지하는 데 쓰고자 합니다. 단순한 실력뿐 아니라, 그런 그의 태도와 삶의 방식이 아이들에게 훌륭한 본보기가 될 수 있습니다.”

——농구를 포함한 스포츠 전반에 ‘미래를 바꾸는 힘’이 있다고 보시나요?

“스포츠는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합니다. 서로 다른 배경과 국적을 지닌 선수들이 함께 모이지만, 그들을 하나로 묶는 힘이 바로 스포츠죠. 올림픽의 본래 목적 역시 여러 나라 사람들을 연결하고 국제적 친선을 쌓는 데 있었습니다.
전 세계가, 그리고 우리 사회가 분열되는 시대일수록 스포츠는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데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스포츠는 공통의 기반을 만들어 주는 수단이며, 분명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와 코치는 승리만을 좇는 데 그치지 않고, 스포츠가 어떻게 사람들을 연결하는지에 대해 늘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라쿠텐이라는 기업에 대한 인상은 어떠신가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게 라쿠텐은 훌륭한 파트너입니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었고, 2년 전에는 일본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그때 만난 분들 모두 인상적이었으며, GSW의 가치관과 통하는 부분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경쟁심을 지니면서도 팀워크를 중시한다는 점에서 특히 공감이 갔습니다.”

——일본 방문은 어떠셨나요? 일정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정말 최고의 경험이었습니다. 팀으로 해외에서 경기를 치르는 일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다만 트레이닝캠프 기간에 해외에 나가면 팀을 정비할 시간이 줄어들고, 시차 적응도 쉽지 않은 건 사실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감수할 만큼 충분히 가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저와 아내 모두 살고 싶을 정도로 일본을 좋아하게 됐습니다. 문화도 아름답고 도시도 훌륭합니다. 꼭 다시 방문하고 싶습니다.”

NBA Rakuten에서도 독점 인터뷰 기사 전달중! 더 워리어스의 전술면이나 2023-24 시즌에 일어난 다양한 사건의 뒷면 등에 대해서 워리어스 헤드 코치, 스티브 카에 들었습니다.

NBA Rakuten이란?
일본의 NBA 중계 서비스로, 레귤러 시즌을 비롯해 NBA 컵, 올스타전, 플레이인 토너먼트, 플레이오프, 파이널까지 모든 경기를 LIVE와 VOD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최신 뉴스, 무료 영상, 순위표, 각종 스탯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TEXT: 레오 오니시
EDIT:Yohsuke Watanabe (IN FOCUS)

  • NBA
    스티브 커

    1965년 중동·아랍 정세를 연구하는 대학 교수의 아들로 레바논에서 태어났다. 1983년 명문 애리조나대에 입학. 1986년 미국 대표로 FIBA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획득. 1988년 NBA 드래프트 2라운드 50순위로 피닉스 선즈에 지명. 이후 마이클 조던이 이끄는 시카고 불스에서의 3연패를 포함해 15년간 5회의 우승을 경험했다. 통산 3점 성공률 45.4%는 현재도 역대 1위 기록. 은퇴 후 2014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HC로 취임해 첫해 우승을 달성, 이후 네 차례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2021년 12월부터 미국 대표팀 HC 또한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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