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칼럼

무네야마 루이 중심으로 본 라쿠텐 2025 신인 전력… 팀의 미래 책임질 루키 7인의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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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가을 열린 NPB 드래프트 회의에서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 유니폼을 입게 된 선수는 총 7명.무네야마 루이에게 큰 기대가 쏠리는 것은 당연하지만, 나머지 6명의 신인들 역시 결코 가볍게 볼 전력이 아니다. 이들은 3년 뒤, 5년 뒤 팀을 한층 더 강하게 만들어 갈 핵심 자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아니, 어쩌면 데뷔 시즌부터 곧바로 1군에 합류해 주전 경쟁에 뛰어드는 모습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5개 구단 경합 뚫고 입단… 공수 겸비한 대형 루키, 무네야마 루이

역시 가장 먼저 소개할 선수는 드래프트 1순위 지명자인 무네야마 루이다. 화려한 수비 범위와 정확한 송구를 앞세워 ‘대학 No.1유격수’라는 평가를 받아왔으며, 드래프트에서는 무려 5개 구단이 경쟁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수비력뿐만 아니라 메이지대학 2학년 시절 리드오프로 활약하며 대학 통산 118안타(역대 7위)를 기록한 뛰어난 타격 능력까지 겸비했다. 4학년 때는 주장까지 맡아 리더십 면에서도 흠잡을 데 없는 완성형 자원으로 평가된다.

신인 입단 기자회견에서 그는 “공수 밸런스가 강점인 만큼, 프로 무대에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어필해 기회를 잡고 싶다. 개막전 선발 출전을 목표로 시즌 내내 결과를 만들어내고, 신인왕에도 도전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공격적인 투구로 대학리그 최고공로선수상까지 거머쥔 — 도쿠야마 가즈토

드래프트 2순위로 입단한 도쿠야마 선수는 온화한 미소와는 달리 최고 시속 153km의 직구로 타자를 압도하는 파워 피처다. 110km대 커브와의 완급 조합을 앞세워 지난해 가을 중국지구 대학리그에서 개인 첫 ‘최고 특별상’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드래프트 당일 자신의 이름이 불린 순간에는 “지금까지 신세를 진 분들의 얼굴이 떠올라 자연스럽게 눈물이 났다”고 밝혀, 눈시울을 붉힌 장면 역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도쿠야마 선수가 동경하는 투수는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그는 “마운드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이 대단하다”며 눈을 반짝였다. 자랑인 직구를 무기로, 다르빗슈처럼 아이들의 롤모델이 되는 투수로 성장해가길 기대해본다.

다채로운 변화구를 무기로 시코쿠 아일랜드리그 출신 프로 입성 — 나카고미 하루토

드래프트 3순위로 지명된 나카노메은 최고 150km의 직구에 더해 슬라이더, 컷 패스트볼, 싱커,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오른손 투수다. 약간 사이드에 가까운 쓰리쿼터 폼에서 나오는 독특한 투구 스타일이 특징으로, 불펜진에 두께를 더해줄 존재로 기대를 모은다.

야마나시 가쿠인 대학을 졸업한 뒤 한때는 취업도 고민했지만, 4학년 마지막 대회에서의 호투를 계기로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떨어지면 야구를 그만두겠다”는 각오로 테스트에 임해 합격했고, 그로부터 단 1년 만에 프로 입성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꿈을 포기한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그의 말처럼, 밝은 미소 뒤에 숨겨진 노력은 분명 그라운드 위에서도 빛을 발할 것이다. 하루빨리 1군 무대에서 그의 투구를 보고 싶다.

186cm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최고 157km 직구가 트레이드마크 — 에하라 마사히로

동기 입단 선수 중 최고령자인 드래프트 4순위 에하라 마사히로는 186cm의 큰 키에서 최고 157km의 직구를 던지는 정통파 오른손 투수다. 세 차례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극복하고 프로 무대를 밟은 노력가이기도 하다. 사회인 야구팀 닛테츠 스테인리스 경식 야구부에서 본격적인 체력 개조를 통해 구속을 끌어올렸고, 지난해 10월에는 사회인 일본대표 후보 강화 합숙에도 참가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사생활에서는 “서투른 편이에요”라며 소탈한 웃음을 보이지만, 마운드 위에서는 어떤 보직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는 “우선 불펜에서 확실한 결과를 내고, 장차 선발이든 중간계투든 모두 맡을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며 전천후 활약을 다짐했다.

야망은 라쿠텐 모바일 파크 미야기 관람차 직격 홈런 — 요시노우 츠바사

와세다대학 출신으로 무네야마 선수와 함께 도쿄 6대학 리그에서 서로 경쟁하며 성장해온 드래프트 5순위 요시노우 츠바사. 대학 통산 13홈런의 장타력에 더해, 타구를 넓은 방향으로 날릴 수 있는 정교함까지 겸비하고 있다.

요시노 츠바사는 라쿠텐 모바일 파크 미야기를 처음 방문했을 때 관람차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역방향 타구로 관람차를 맞히고 싶다”는 당찬 야망을 드러냈다. 아직 그 거리를 넘긴 선수는 없지만, 그는 “정말 멀더라고요”라며 쓴웃음을 지어 주변을 웃게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강하다”고 말한 22세의 도전은 이제 막 시작됐다.

준족·교타로 정평 난 올 시즌 유일한 대만 출신 루키 — 양보샹

일본 야구에 대한 동경을 품고 드래프트 6순위로 입단한 양보샹. 고교 졸업 후 이바라키 아스트로플래닛츠에 입단해 빠른 발을 살린 넓은 수비 범위와 뛰어난 선구안을 갈고닦으며 성장했고, 마침내 NPB 무대를 밟는 꿈을 이뤘다.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에는 대만 대표로 국제대회에서도 활약한 투수 쑹자하오가 있다. 그의 이야기가 나오자 “꼭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포지션은 다르지만, 같은 ‘재팬 드림’을 이룬 조국의 선배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며 자신의 성장으로 이어가길 기대된다.

목표는 무라바야시 이츠키를 따라잡는 것 — 기시모토 유야

이번 드래프트에서 유일한 육성 선수로 입단한 육성 1순위 기시모토는 유격수로, 오랜 무명 시절을 거쳐 기량이 만개한 무라바야시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 야구를 시작할 당시 포수 경험이 있어 강한 어깨를 지닌 것이 장점이며, 정확한 송구를 바탕으로 한 안정된 수비력이 최대 무기다. 앞으로는 타격에서도 완성도를 끌어올려 무라바야시의 뒤를 잇는 선수로 한 걸음씩 다가가겠다는 각오다. 우선은 프로 무대에서 통할 몸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이지만, 그는 “지금부터가 승부”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즉시 전력으로 1군 무대 활약이 기대되는 대학·사회인 출신 선수들, 그리고 체력 강화부터 차근차근 프로의 틀을 갖춰가는 고교 출신 선수들. 어느 쪽이든 지켜보는 재미가 크기에 신인 응원은 멈출 수 없다. 이들의 성장은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미래를 더욱 밝히고 있다.

TEXT:Chiharu Abe
PHOTO:Naoya Arai
EDIT:Yohsuke Watanabe, Shiori Saeki (IN 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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