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Rakuten이 주최하는 라이브 뷰잉 이벤트 ‘Public Viewing in Cinema’가 세 번째로 열렸다. 이번 상영작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LA 레이커스와 피닉스 선즈의 맞대결. 스타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와 함께, 하치무라 루이와 와타나베 유타의 일본인 맞대결이 펼쳐져 현장을 찾은 팬들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거대한 스크린 속 박진감 넘치는 경기 장면에, 부스터들과 농구 마니아들은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그동안 도쿄에서만 열렸던 ‘Public Viewing in Cinema’가 이번 3회차를 맞아 전국 규모로 확장했다. 미야기, 도쿄(후타코타마가와·미나미마치다), 가나가와, 아이치, 오사카, 히로시마, 에히메, 후쿠오카까지 8개 도시 9곳의 영화관에서 NBA 경기가 생중계됐다. 일본 각지의 팬들은 시차 16시간, 거리 9000km 이상 떨어진 미국 현지의 열기를 동시에 공유했다. 이번 경기는 피닉스 선즈의 홈구장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레이커스와 선즈의 맞대결.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를 비롯해, ‘빅3’로 불리는 케빈 듀란트, 브래들리 빌 등 슈퍼스타들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경기 시작 후 잠시 뒤에는 하치무라 루이와 와타나베 유타가 코트에 등장, 두 일본인 선수의 맞대결을 기다리던 관객들의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현장 중계는 미국 방송을 그대로 송출해 모든 해설이 영어로 이뤄졌으며, 일본 내에서는 사사키 크리스, 가토 사토시가 「NBA Rakuten」 전용 해설을 맡아 현장의 분위기를 전달했다.

한편, 현재 라쿠텐 모바일의 ‘Rakuten 최강 플랜’에 가입하면 NBA 전 경기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 보러 가기]

“올해 2월에 녹화 중계로 올스타전을, 6월에는 덴버 너기츠와 마이애미 히트의 파이널 4차전을 생중계로 상영했는데, 확실히 반응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파이널의 경우 티켓 값이 약 1만 엔임에도 불구하고 바로 매진됐을 정도로, 일본 내 NBA 인기가 뚜렷하게 상승세임을 느꼈습니다.” 이번 이벤트를 총괄한 NBA Rakuten의 이노우에 씨는 이렇게 말했다. 이번「Public Viewing in Cinema」역시 티켓 가격은 일반석 5500엔, 프리미엄석 6500엔. 오리지널 티셔츠가 포함돼 있긴 하지만, 결코 저렴한 금액은 아니다.

티켓과 세트로 판매된 오리지널 티셔츠. 상영 당일, 현장에서만 구할 수 있는 ‘레어 아이템’이다.

그럼에도 신청은 예상치를 훌쩍 넘어섰다. 특히 후타코타마가와 상영관은 360석 규모임에도 600건 이상 몰려 급히 스크린 추가를 시도했지만 확보할 수 없었고, 결국 미나미마치다 영화관을 긴급 편성해 대응했다. 주최 측은 “영화관 상영은 사전 판매된 티켓에 맞춰 스크린을 배정합니다. 영화 관람 때도 며칠 전부터만 좌석 지정이 가능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상영 스크린을 정할 수도 있지만, 새로운 시도였던 만큼 수요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애초에 왜 영화관에서, 그리고 왜 티켓 가격이 높은 걸까. 그 이유는 NBA의 재미를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기 때문이다. NBA Rakuten 관계자는 “영화관에서는 시차 없이 대형 스크린으로 경기를 몰입감 있게 볼 수 있다. 티켓 판매 규모 조정도 가능해 현재로서는 영화관이 최적의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가격에 대해서는 “우리도 높다고 느낀다. 영화관은 기본적으로 1회 2시간 상영 기준인데, NBA 경기는 2회 분량이 필요하다. 좌석료가 단순 계산으로 두 배가 되고, 티셔츠가 포함돼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주말과 공휴일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영화관 퍼블릭 뷰잉이지만, 그 뒤에는 크고 작은 리스크와 노력이 숨어 있다.

중계가 끊기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해도, 연장전이 이어지면 영화관 사용 시간을 넘어설 위험이 있다. 영화관 외의 장소를 대관하면 수용 인원에 한계가 있어 규모를 키우기 어렵고, 주류 판매 등 서비스 제공이 필요해 결과적으로 영화관보다 비용이 더 들 수 있다. 무엇보다 라이브 상영의 가장 큰 불안 요소는 ‘경기가 항상 재밌으리란 보장이 없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이노우에 씨는 “스포츠의 중요한 가치는 라이브감에 있다. 결과를 미리 알면 몰입도가 떨어지고 재미도 없다. 앞으로도 모두가 공평한 상황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포츠 관람에서 빠질 수 없는 유니폼, 티셔츠, 모자 등 굿즈. 관람객들은 각자 좋아하는 아이템을　착용하고 경기장을 찾는다. 참고로 후타코타마가와 현장에서는 레이커스 굿즈 착용이 눈에 띄었다.
NBA의 매력 중 하나는 높은 패션성이다. 캐주얼 웨어부터 정통 유니폼까지, 자신에게 맞는 아이템을 찾고 싶다면 NBA Rakuten에서 선보이는 NBA 공식 아이템도 꼭 체크해 보자.

지금 NBA는 볼거리가 넘친다.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일본인 선수는 물론, 3점 라인 밖 슈퍼 슈터, 가드처럼 민첩한 루키까지 다양한 플레이가 펼쳐진다. 거친 선수들의 강렬한 덩크, 천재 플레이어의 기상천외한 드리블과 패스까지, 규칙을 몰라도 금세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런 만남의 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영화관 퍼블릭 뷰잉(Public Viewing in Cinema)’과 같은 시도다.

TEXT : Keisuke Honda
PHOTO : Ryo Kuzuma
EDIT : Yohsuke Watanabe(IN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