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소평가를 원동력으로” 스테판 커리 다큐멘터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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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슈퍼스타로 입지를 굳히고 베테랑이 된 지금도 최고의 기량으로 전 세계 팬들을 매료시키는 스테판 커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얼굴에서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한 그의 커리어를, 현재 Apple TV+에서 공개 중인 다큐멘터리 영화 『스테판 커리: 언더레이트드』를 통해 돌아본다.
라쿠텐이 후원하는 NBA 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는 신장 188cm, 체중 84kg의 포인트가드다. 2022-23 시즌 NBA 출전 선수들의 평균 신장은 201cm, 체중은 약 98kg으로 평균보다 작은 체격이지만, 그는 14시즌째 정상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커리의 아버지 델은 전 NBA 선수이자 명 슈터였다. 커리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소속된 팀의 훈련 시설에서 동생 세스(현 NBA 댈러스 매버릭스)와 함께 슛 연습을 하고, 현역 NBA 선수들과 1대1로 맞붙는 등 값진 경험을 쌓으며 성장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전직 선수라고 해서 NBA에 쉽게 입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NBA 선수 대부분은 학창 시절부터 소속 팀이나 주, 지역을 대표하는 톱 클래스 선수로 활약한 엘리트들이다. 커리의 커리어는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현재 Apple TV+에서 공개 중인 다큐멘터리 영화 『스테판 커리: 언더레이트드』에서 커리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한다.
“9살 때 샬럿 스타즈 U10 AAU(아마추어 체육 연맹)팀에서 뛸 때 모두 나보다 키가 크고 힘이 세 보여서 고민이 많았어요. 작은 체구로 어떻게 활약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처음으로 ‘나는 남들과 다르구나’라는 걸 깨달았죠. 못하는 것만 생각하기 쉽지만, 슈팅만큼은 자신 있었어요. 그 덕분에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었습니다.”
바스켓 링에서 멀리 떨어진 거리에서도 슛을 성공시키는 데 능했던 커리는, 샬럿 크리스천 고등학교에서도 뛰어난 슈팅 능력으로 점수를 쌓았다.
고등학교 입학 당시 커리는 키가 약 180cm로 허리 높이에서 슛을 던졌다. 아버지 델은 1학년을 마친 여름, 슈팅 폼을 바꾸는 훈련에 나섰다. 처음 일주일은 골대 바로 아래에서만 슛을 쏘는 날들이었고, 커리가 영화에서 밝힌 것처럼 “3개월 동안 페인트존 밖에서는 슛을 던질 수 없었다”고 할 정도로 힘든 과정이었다.
그 덕분에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는 점차 이름을 알리는 선수가 되었다. 이후 밥 매킬롭 감독이 이끄는 데이비슨 대학교로 진학해, 1학년 때부터 평균 21.5득점을 기록하며 팀 득점왕에 올랐다.
2008년, 데이비슨 대학교는 2학년인 커리를 중심으로 한 팀으로 NCAA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곤자가 대학교를 꺾었다. 2라운드에서는 조지타운 대학교를 제압했고, 이어 위스콘신 대학교까지 꺾으며 ‘엘리트 8(준준결승)’에 진출했다.
파이널 4(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은 캔자스 대학교와의 경기에서 아쉽게 패하며 두 번째 NCAA 토너먼트를 마쳤지만, 커리가 이끈 2008년 데이비슨 대학교의 질주는 강렬했다. 1969년 이후 처음으로 1라운드를 통과한 그해를 떠올리며, 커리는 다큐멘터리에서 “지금도 선수 생활 중 최고의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듬해 2009년 팀은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지만, 3학년 커리는 평균 28.6득점, 4.4리바운드, 5.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이후 대학 4학년을 마치기 전 2009년 NBA 드래프트에 조기 참가를 선언했다.
2009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워리어스에 지명된 커리는 NBA에서도 뛰어난 슈팅 능력을 앞세워 점수를 쌓았다. 커리어 초반에는 발목 부상이 있었지만, 4년 차인 2012-13 시즌에는 평균 22.9득점, 4.0리바운드, 6.9어시스트, 1.6스틸을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듬해 2013-14 시즌에는 올스타와 올NBA 세컨드팀에 선정되었고, 2014-15 시즌에는 워리어스를 리그 최고 성적인 67승 15패로 이끌며 MVP에 선정됐다. 팀은 40년 만에 NBA 정상에 올랐다.
워리어스는 2015-16 시즌 73승 9패로 NBA 역대 최다 승리 기록을 새로 썼다. 평균 30.1득점, 5.4리바운드, 6.7어시스트, 2.1스틸을 기록한 커리는 2시즌 연속 MVP에 선정되며 사상 처음 만장일치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커리가 속한 워리어스는 2016년 NBA 파이널에서 패하며 2연승에 실패했지만, 2017년과 2018년에는 구단 역사상 첫 2연승을 달성했다. 2019년에도 파이널에 진출하며 압도적인 강팀임을 증명했다.
2019-20, 2020-21 시즌에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2021-22 시즌에 화려한 복귀를 보여줬다. 2021년 12월 뉴욕 닉스전 1쿼터 7분 33초를 남기고 오른쪽 45도에서 성공시킨 3점 슛으로, 커리는 레이 앨런(전 시애틀 슈퍼소닉스 등)이 보유했던 통산 3점 성공 2,973개를 넘어 NBA 역대 1위에 올랐다.
2022년 플레이오프에서는 압도적인 활약으로 워리어스를 4년 만에 통산 7번째 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
통산 4번째 우승이자 첫 파이널 MVP에 선정된 커리는 다큐멘터리에서 “지나치게 평가절하되거나 과소평가받기도 했지만, 그것이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됐다”고 회상했다.

사진은 2022년 ‘NBA JAPAN GAMES’로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모습. 커리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락쿠텐 그룹과 세타가야구가 함께 조성한 이케노우에 청소년 교류 센터 ‘이케세이’의 농구 코트도 방문했다.
다큐멘터리 영화가 공개된 올여름, 커리는 골프를 즐기고 홈 구장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인기 록 밴드 ‘패러모어’ 콘서트에 등장해 노래를 부르는가 하면, 미래 NBA 진출을 꿈꾸는 선수들과 함께 캠프를 여는 등 바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한편, 커리는 최근 미국 PBS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내 커리어의 전성기에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35세라는 나이는 NBA에서 고령에 속하지만, 커리는 직전 2022-23 시즌에도 평균 29.4득점, 6.1리바운드, 6.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상대 팀의 경계를 받으면서도 3점 슛 성공률 42.7%, 평균 4.9개를 기록한 것을 보면, 여전히 최고 수준의 선수임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커리는 코트 안팎에서 환한 미소로 팬들을 사로잡고, 경기장을 찾은 어린이들과 교류하며 용기와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 여기에 장난기 어린 표정을 섞어 경기 전 워밍업이나 경기 도중에도 관객을 즐겁게 하는 등, 흠잡을 데 없는 엔터테이너이기도 하다.
물론 그 이면에는 농구에 대한 사랑과, 그동안 과소평가받아온 경험을 동기부여로 바꾸며 평가를 뒤집어온 끊임없는 노력이 있다. 슈팅 능력뿐만 아니라 코트 위를 끊임없이 달릴 수 있는 지구력을 끌어올리는 등, NBA 입성 이후에도 꾸준히 진화해왔다.
하지만 선수들의 교체가 매우 잦은 NBA에서, 세계적인 슈퍼스타가 되었음에도 커리는 자만하지 않는다.
“나는 내 여정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기억하고 매일 그 사실을 되새긴다. 인생에서 올바른 일은 반드시 일어나며, 코트 위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나는 자만하지 않으려 한다. 그게 내 삶의 방식이다.”( 출처 )
과소평가를 받던 시절을 거쳐 이제는 의심할 여지 없는 존재가 된 커리는, 3점 슛으로 농구계에 새로운 트렌드를 만든 게임 체인저이기도 하다. 앞으로 커리를 목표로 NBA에 도전하는 선수들이 다수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코트 위에서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면서도 슈퍼스타가 되었다고 겸손함을 잃지 않고,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는 커리 같은 선수는 다시는 나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반드시 커리라는 선수의 플레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TEXT: 아키야마 히로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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