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 이글스가 주최하는 ‘제2회 라쿠텐 이글스 컵 미즈노 키즈 베이스볼 도호쿠 대회’가 지난해 11월 25일, 셀컴 센다이에서 열렸다. 도호쿠 6개 현에서 예선을 통과한 12개 팀이 우승을 다투었다. 앞으로 이 자리에서 미래의 스타 선수가 탄생하기를 기대해 본다!

우승을 차지한 이와테현 제1대표, ‘킨타이치 야구 스포츠 소년단’

이날, 어린이 야구의 매력과 일본 야구계를 이끌어갈 잠재력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어린이 야구는 초등학교 3학년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경기로, 투수가 없는 T볼을 학동 야구용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센다이시 야구협회와 지역 야구협회는 야구계 참여층 확대를 목표로, 초등 저학년도 즐길 수 있도록 간단한 규칙을 마련했다. 이번 대회를 운영한 라쿠텐 이글스 아카데미의 사카시타 타츠노리 코치는 “아이들에게 경기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승리를 통한 팀워크도 경험하게 하는 것이 야구를 계속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고 대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아직 정식 경기 경험이 없는 아이들이 경기의 즐거움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도록 라쿠텐 이글스가 이번 대회를 주최하며, 어린이 야구의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공격은 T스탠드 위에 올려진 공을 타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번 타자부터 9번 타자까지 순서대로 공격하며, 9번 타자의 플레이가 종료될 때까지의 총 득점이 해당 이닝의 점수가 된다. 경기는 2이닝으로 진행되며, 공격은 만루 상태에서 시작하고, 마지막 타자의 공격 시에는 2아웃 상황으로 진행된다.

모든 참가자는 반드시 두 타석에 설 수 있으며, 삼진 아웃이 없기 때문에 공평하게 출전과 타격의 기회를 얻는다는 점도 특징 중 하나다. 야구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도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된 부분이다. 이는 ‘야구 팀에 소속된 아이뿐만 아니라 처음 참가하는 아이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실제로 미야기현 대회에서는 팀에 소속되지 않은 아이들이 참가하거나, 친구를 초대해 팀을 구성한 경우도 있었다. 사카시타 코치는 “야구 인구가 줄고 팀 수가 감소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어린이 야구 대회 참가 팀 수는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야구의 저변을 넓히려면, 무엇보다 실제로 접해 보고 그 재미를 느끼는 경험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문턱을 낮추고 참가 기회를 넓혀 많은 아이들이 야구를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바로 어린이 야구이다. 현재는 도호쿠 지역에서만 진행되고 있지만,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지역에서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들의 웃음과 눈물, 우렁찬 목소리가 가득한 이번 대회는 그야말로 감동적이었다. 보호자뿐만 아니라 운영진과 취재진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했다. 머지않아 이 아이들이 라쿠텐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미야기현 제1대표 ‘쇼겐 빅토리’

아오모리현 제2대표 ‘FK 클럽’

야마가타현 제2대표 ‘사가에 올스타즈’

아오모리현 제1대표 ‘도와다 쓰리☆스타즈’

후쿠시마현 제2대표 ‘조반 연식야구 스포츠 소년단’

야마가타현 제1대표 ‘오쿠라 잇큐’

후쿠시마현 제1대표 ‘오나하마 소년 야구교실’

아키타현 제2대표 ‘덴노 빅토리스 스포츠 소년단’

미야기현 제2대표 ‘아야시 스포츠 소년단’

아키타현 제1대표 ‘고쇼 피닉스’

이와테현 제2대표 ‘이이오카 타이거즈’

TEXT: Chiharu Abe
EDIT: Yohsuke Watanabe (IN FOCUS)
PHOTO: Toshiyuki Koizu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