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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라쿠텐 이글스의 미래를 책임질 두 신인 투수…후지와라 소타·이토 타츠키 비교

2025년 가을 드래프트에서 라쿠텐 이글스의 1순위 지명을 받은 후지와라 소타와 2순위 이토 타츠키. 동갑내기인 데다 나란히 대학 야구를 거쳐 프로에 입성했고, 포지션도 같은 투수다.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하는 라이벌이지만 이제는 우승이라는 같은 목표를 바라보는 동료이기도 하다. 강속구로 타자를 압도하는 후지와라와 정교한 제구와 다양한 구종을 앞세우는 이토. 닮은 듯 다른 두 신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1.서로를 라이벌로 의식하고 있나요?

후지와라소타 “아무래도 같은 포지션이기 때문에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관계입니다. 서로 양보할 생각은 없을 테니 그런 면에서는 분명 의식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우승을 목표로 함께 뛰는 동료이기도 합니다. 같이 잘해보고 싶다는 마음도 커요. 두 사람이 함께 팀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토타츠키 “드래프트 1순위 지명을 받는 것이 제 목표였기 때문에 입단하기 전까지는 라이벌이라는 의식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경쟁자라기보다 함께 우승을 목표로 하는 동료라는 생각이 더 큽니다.”

Q2.평소에는 어떤 이야기를 나누나요?

후지와라소타 “개인 시간에는 기숙사 방에서 같이 게임을 자주 합니다. 야구 게임을 많이 하는데 둘 다 지는 걸 싫어해서 누가 이기고 먼저 끝내느냐를 놓고 점점 과열되곤 합니다(웃음).”

이토타츠키 “야구 이야기도 자주 합니다. 훈련 방법이나 투구할 때 몸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처럼 꽤 깊은 이야기를 나눌 때도 있어요.같은 투수라도 서로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후지와라의 방식을 그대로 제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참고할 부분은 참고하면서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다는 의미가 더 큰 것 같습니다.”

※후지와라는 최고 시속 156km의 직구를 중심으로 힘으로 타자를 압도하는 유형이다. 반면 이토는 모든 구종을 정교하게 제구하며 다양한 투구 패턴으로 타자를 잡아내는 스타일이다.

Q3.같은 해 입단한 선수들과 어떤 세대를 만들어가고 싶나요?

후지와라소타 “일본을 대표하는 투수가 되는 것이 목표 중 하나입니다. 3년 뒤, 5년 뒤처럼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습니다.저희 세대에서 그런 선수가 많이 나온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이토타츠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프로에 입단한 선수들까지 포함해 굉장히 목표 의식이 높은 세대라고 느낍니다.저는 대학 진학을 선택했기 때문에 먼저 프로에 간 선수들을 따라잡고 넘어선다는 마음으로 4년 동안 노력했습니다. 이제는 모두 같은 프로 무대에서 경쟁하게 됐습니다. 각자가 이 세대를 대표할 만한 성적을 남겼으면 좋겠습니다.”

Q4.목표로 삼고 있는 선수는 누구인가요?

후지와라소타 “이마이 타츠야 선수(현 휴스턴 애스트로스)입니다. 마운드에서 느껴지는 존재감이 정말 대단합니다. 이마이 선수처럼 경기를 지배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습니다.”

이토타츠키 “기시 다카유키 선수입니다. 올해 42세가 되는 기시 선수처럼 저도 오랫동안 프로야구 선수로 뛰고 싶습니다.”

Q5.데뷔 시즌의 목표와 팬들이 주목했으면 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후지와라소타 “우선 프로 첫 승을 거두고 싶습니다. 마운드에서 투지를 드러내며 던지는 것이 제 장점 중 하나이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봐주셨으면 합니다.”

이토타츠키 “개막 1군 진입과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1년 동안 부상 없이 최대한 많은 경기를 경험하고 싶어요.마운드에서는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상대를 두려워하지 않고 던지려고 합니다. 제가 등판했을 때의 표정이나 분위기까지 함께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Q6.올해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이 열리는 해입니다. 일본 대표를 목표로 하는 두 선수는 다음 대회가 예정된 4년 뒤까지 어떤 모습으로 성장하고 싶나요?

후지와라소타 “한 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10승 이상을 거두고, 개인 타이틀까지 노릴 수 있는 팀의 중심 투수가 되고 싶습니다.4년 뒤 WBC를 생각하면 일본 대표 선발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프로 3년 차인 2028년 성적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그때까지는 라쿠텐 이글스를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이토타츠키 “투수로서의 종합적인 능력이 제 강점입니다. 대학 시절에도 그 장점을 살려 두 차례 일본 대표로 뽑혔기 때문에 프로에서도 대표팀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사무라이 재팬의 일원이 돼 세계적인 선수들과 맞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나조노대학교가 배출한 최초의 프로야구 선수 후지와라 소타.

이토 타츠키는 와세다대학교 시절인 2025년 5월 도쿄 6대학 야구리그 역대 25번째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대학 시절부터 서로의 존재를 의식했던 두 투수는 이제 같은 유니폼을 입고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힘 있는 직구를 앞세우는 후지와라와 다양한 변화구를 활용해 타자를 공략하는 이토. 투구 스타일은 다르지만 일본을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는 같다. 후편에서는 야구장 밖의 모습까지 포함해 두 선수의 개성을 한층 더 깊이 들여다본다.

TEXT:Chiharu Abe
PHOTO:Ryotaro Moritani
EDIT:Yohsuke Watanabe, Shiori Saeki (IN FOCUS)

  • 라쿠텐이글스
    후지와라소타

    2003년 11월 20일생. 미에현 이가시 출신. 긴키 지역 대학 최고의 투수라는 평가를 받으며 하나조노대학교에서 2025년 드래프트 1순위로 라쿠텐 이글스에 입단했다. 최고 시속 156km의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가 강점인 즉시전력감 투수로, 미래의 에이스 후보로 기대를 모은다.

  • 라쿠텐이글스
    이토타츠키

    와세다대학교에서 2025년 드래프트 2순위로 라쿠텐 이글스에 입단한 선발 후보 우완 투수. 최고 시속 152km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안정적으로 제구하며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강점이다. 데뷔 시즌부터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을 즉시전력감으로 기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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